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대표 차명훈)이 블록체인 핀테크기업 테라의 암호화폐 '루나(Luna)'를 상장한다고 7일 밝혔다.
테라는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 결제 프로젝트로, 글로벌 종합 금융 플랫폼을 지향한다. 지난 4월 메인넷 '콜럼버스'를 정식 출시했다.
테라 메인넷에는 스테이블 코인(가치안정화 코인)인 테라(Terra)와 루나 코인이 있다. 루나는 테라 가격이 떨어질 경우 사들인 뒤 소각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루나 발행량은 10억 개다.
코인원은 향후 자사 암호화폐 수익 보상 서비스인 '코인원노드'에서 루나 스테이킹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루나를 보유한 코인원 고객들은 루나의 노드 운영을 코인원에 위임하면(스테이킹), 그 보상 수익을 테라로 받을 수 있다.
테라의 블록체인 기반 간편 결제 서비스는 상반기 내 국내 소셜커머스 플랫폼인 티몬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후 순차적으로 '테라 얼라이언스'에 속하는 배달의 민족, 야놀자, 글로벌 쇼핑 플랫폼 큐텐(Qoo10), 동남아 최대 중고거래 사이트 캐러셀, 베트남 티키(TIKI) 등에 도입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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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테라 얼라이언스에 가입된 플랫폼의 연 거래액은 250억 달러(약 28조원)에 달하며, 사용자 규모는 약 4천 5백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코인원과 테라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기존 금융을 혁신해 나가겠다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다"며 "코인원으로서도 암호화폐 상용화를 가장 앞서 실현해 나가고 있는 테라의 마이닝 토큰 루나를 단독 최초로 상장하는 것에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