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달착륙선 탑재체 공동개발 추진

7일 합의문 체결식…달 표면·궤도 연구 예정

방송/통신입력 :2019/05/07 10:30    수정: 2019/05/07 10:34

한국과 미국이 달착륙선 탑재체 공동 개발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한국천문연구원(원장 이형목)과 미국 국립항공우주국(원장 제임스 브라이든스타인, 이하 NASA)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합의문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NASA는 2024년 우주인 달 착륙 등을 준비하기 위해 내년부터 민간 달착륙선 9기 이상을 차례로 발사해 달 표면에서의 과학 탐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민간 달착륙선 본체는 미국기업이 제작하고, 탑재체는 NASA 주도로 미국기업과 국제협력을 통해 제작될 예정이다.

한국형 달탐사 로버

합의문이 체결되면 우선 NASA 민간 달착륙선 사업의 과학탑재체 공동연구와 활용방안이 논의될 예정으로, 이 탑재체는 주로 달 표면과 그 주변 환경을 심층 조사하게 된다.

향후 구성되는 실무그룹에서는 향후 한국과 NASA 간의 달 궤도에서의 과학연구 협력 논의까지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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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실무그룹에서의 구체적인 탑재체 협력 논의는 한국천문연구원이 대표가 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관련 연구기관도 참여할 계획이다.

최원호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NASA 민간 달착륙선 협력은 우리나라의 우주탐사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면서 “정부는 이번 달착륙선 협력을 시작으로 향후 전개될 국제 공동 우주탐사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해 우주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우리나라 우주개발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