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가 목소리로 재생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듣는 광고'를 테스트 중이라고 3일(현지시간) 미국 IT 매체 테크크런치가 보도했다.
스포티파이 월정액제에 가입하지 않은 회원은 광고를 보는 대신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스포티파이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스포티파이 광고 매출은 전체 매출의 10% 미만이다.
외신에 따르면 이용자는 목소리 반응형 광고를 듣고 관련 콘텐츠를 더 들을지 결정할 수 있다. "지금 재생해줘"라고 말하면 관련 광고가 재생되는 식이다.
또한 광고가 재생되는 동안 휴대폰 마이크가 활성화 돼, 만약 이용자가 주요 광고 문구를 말할 경우 광고에 등장하는 상품과 관련된 플레이리스트 등으로 이동할 수 있다.
테스트 기간 중 목소리 반응형 광고로 두 개의 광고가 집행됐다. 먼저 3일 스포티파이 자체 팟캐스트 프로그램 홍보를 위한 광고가 풀렸고, 이달 말 유니레버 사의 악세 제품 광고 캠페인이 목소리 반응형으로 올라올 예정이다.
테스트 기간 중에는 광고를 보는 대신 무료로 스포티파이를 이용해오던 미국 사용자들에 한해 목소리 반응형 광고가 적용된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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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에 따르면 미국 내 스포티파이의 주요 경쟁 서비스로 꼽히는 판도라가 먼저 목소리로 조절할 수 있는 광고를 실험한 바 있다.
판도라는 올초 목소리로 음악 재생이나 정지 등을 명령할 수 있는 일명 '핸즈프리(Hands-free)' 기능을 선보였고, 이달 초 미디엄 보도에 따르면 이 핸즈프리 기능을 기반으로 목소리 반응형 광고까지 실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