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이 5G 콘텐츠에 대해 선제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2일 광화문 KT사옥에서 열린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11차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한국이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이뤄내 새로운 형태의 기술, 서비스, 콘텐츠가 나올 것”이라며 “기술이 성숙된 이후 투자를 시작하면 한발 늦기 때문에 선제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4차위는 ‘5G 시대 선도를 위한 실감콘텐츠 산업 활성화 전략’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지난 8일 범정부 차원에서 발표한 5G+ 전략의 후속 논의다.
4차위 위원들은 5G+ 전략의 5대 핵심서비스 중 하나인 실감콘텐츠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를 반영, 회의에 비공개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키로 했다.
장병규 위원장은 회의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실감콘텐츠는 초고속, 대용량, 초저지연 등 5G의 특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 분야”라며 “정부는 5G 실감콘텐츠 초기시장 창출을 위한 마중물 역할과 함께 실감콘텐츠 산업성장 기반 조성에 집중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5G 실감 콘텐츠 전략의 함의를 살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장 위원장은 “실감 콘텐츠라고 일컫는 VR, AR, MR 등은 모두 기술의 발전에 따른 리얼리티의 확장이라는 시대적 흐름에서 봐야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5G 통신은 단순히 데이터 전송이 빠르다는 측면도 있지만 레이턴시(지연 속도)가 낮다는 특성도 있다”며 “5G 통신의 특성과 리얼리티의 확장이란 트렌드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위원들의 공통된 의견에 따라 새로운 콘텐츠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투자 전략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마련한 ‘미래차 산업 발전 정책방향’ 안건에 대해 위기감을 갖고 논의하자는 의견도 내놨다.
장병규 위원장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화석연료 에너지원으로 사람이 운전하는 자동차 중심에서 친환경에너지 기반의 자율주행 중심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면서 “중국이 미래차 산업에 빠르게 속도를 내고 있고 한국의 자동차 산업도 역사상 가장 큰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과 포괄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회의 시작 예정 시간에 앞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시내버스에 도입된 공공와이파이 서비스를 직접 점검키 위해 회의장에 시내버스를 타고 온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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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장관은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 점검을 위해 버스를 타고 종로2가 정류장에 내려 회의에 참석했다”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힘을 합친 서비스로 4천200대 시내버스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2만여대의 버스에 추가로 공공와이파이가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고품질의 공공와이파이 서비스를 위해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