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통신사 선라이즈(Sunrise)가 화웨이, 샤오미, 오포(OPPO)의 5G 스마트폰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의 유럽 시장 출시가 본격화되는 셈이다.
1일 오포의 '리노(Reno)'를 시작으로 화웨이의 '메이트 20 X 5G'와 샤오미의 '미 믹스(Mi Mix)3 5G' 판매가 2일부터 돌입한다.
오포의 리노 5G 스마트폰은 8G 램에 256GB 내장 메모리, 10배 광학줌 카메라를 보유했다. 6.6인치 화면에 스냅드래곤855 프로세서를 장착했고 배터리 용량은 4천65mAh이다. 판매가는 999프랑(약 114만 4천 원)이다.
오포는 선라이즈뿐 아니라 스위스컴(Swisscom) 그리고 싱텔(Singtel), 텔스트라(Telstra), 옵터스(Optus) 등 세계 여러 통신사와 오포 리노 5G 스마트폰 출시를 위해 손잡았다.
오프는 지난 달 30일 리노에 대한 5G 테스트 결과 4G 보다 70배 빠르면서 1.5G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기록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어 출시되는 메이트 20 X 5G는 지난해 10월 런던에서 처음 출시됐던 메이트 20 시리즈 중 가장 화면 크기가 큰 제품이다. 7.2인치 화면 크기에 메이트 20 X 5G의 배터리 용량은 다소 줄어든 4천200mAh다. 단 더 빠른 40W 슈퍼 차지(Super Charge) 기능으로 이를 보완한다. 30분 내에 70%를 충전할 수 있으며 AI 스마트 전력 소모 절감 기술이 들어간다. 판매가는 997프랑(약 114만 1천700원)이다.
샤오미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에서 공개했던 5G 미 믹스3를 출시한다. 퀄컴의 스냅드래곤855 프로세서와 퀄컴의 X50 5G 모뎀을 장착한 제품이다. 배터리 용량은 4G 일반형 3천200mAh에서 3천800mAh로 늘어났으며 다른 사양은 미 믹스 3와 같다. 6.39인치 93.4% 풀스크린 화면에 10GB의 내장 메모리를 채용했다.
샤오미는 이미 선라이즈를 비롯해 유럽 스리(Three), 오렌지(Orange), 텔레포니카(Telefonica), TIM, 보다폰(Vodafone) 등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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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믹스 5G 제품의 최초 출시 가격은 599유로(약 78만 3천 원) 선이 될 예정이다.
4월 초 이래 선라이즈는 스위스 150여 개 도시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연말 이전까지 전국적 5G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