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클라우드 ERP로 아시아 1위 노린다. ‘영림원소프트랩’

컴퓨팅입력 :2019/04/30 14:34

1993년 5월 설립된 영림원소프트랩은 국내 대표적 ERP(기업자원관리SW)기업입니다. 1997년 9월 국내 최초로 한국형 ERP인 'K시스템'을 발표하는 등 지난 26년간 'ERP 명가'를 향해 쉬지않고 달려왔습니다.

영림원이라는 이름은 영재가 숲을 이루는 집이라는 뜻입니다.

창립자인 권영범 대표가 영림원을 설립한 동기도 독특합니다. 대학 졸업후 삼성전자에서 직장 생활을 한 권 대표는 이후 한 중견기업에서 메인프레임을 PC로 다운사이징하는 일을 맡았습니다. 그런데 이 업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IT업계를 떠나려했습니다.

그러던 권 대표는 우연히 회사 근처에 국선도 도장을 다녔고 이 곳에서 3개월 수련한 후 "뭔가 보람있는 일을 해보자"며 영림원을 창립했습니다. 국선도가 그의 인생을 바꾼 거죠. 오랫동안 국선도 수련을 한 덕분에 권 대표는 60대 중반임에도 지금도 두 발을 벌리고 가슴을 땅에 댈만큼 유연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권 대표는 영림원 창업 동기에 대해 "그 당시 소프트웨어를 패키지로 하겠다는 곳이 없었다"면서 "ERP는 기업에서 이뤄지는 모든 업무를 통합해 처리하는 종합SW"라고 강조했습니다.

영림원은 평균 연봉 1억 원 등 '4ACE'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4ACE'는 4개 분야에서 에이스(ACE)가 되겠다는 겁니다. 아시아 넘버 1 ERP업체, 매출 1억 달러, 직원 평균 연봉 1억원, 주가 10만원이 그것입니다.

오는 2020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영림원은 올해 350억 원의 매출 목표와 10%의 영업 이익 달성을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일본에서 클라우드 고객사 100곳을 확보하는 등 일본에서 '큰 일'을 내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습니다.

권 대표는 "ERP 같이 복잡한 SW를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인들이 한줄도 고치지 않고 쓴다는 건 굉장한 일"이라며 일본 클라우드 시장 진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권 대표는 "국내 대기업 시장에서는 글로벌 기업 SAP가 1위지만 중소, 중견기업 시장에서는 SAP와 경쟁해 한번 이기고 한번 질 정도로 우리가 경쟁력이 있다"면서 "클라우드로 ERP를 서비스하는 기술이나 비즈니스는 우리가 오라클이나 SAP보다 한발 앞서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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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림원은 매달 직원 급여 1%를 모아 장학금으로 주는 '착한 기업'이기도 합니다.

영림원 설립이 "선택의 여지가 아니라 운명적인 길이였다"는 권 대표는 돈을 벌려고 창업하면 오래가지 못한다면서 "남들이 주지 못하는 가치를 지속적으로 줄수 있다고 확신하면 창업하는게 맞다"며 후배들에게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