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별 벤처투자액이 처음으로 7000억 원대를 돌파했다.
올해 1분기 벤처투자액은 7453억 원으로 1분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4년 연속 증가세로, 지난해 1분기(6377억 원)보다 16.9% 늘었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회장 정성인)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1분기 벤처투자 동향’을 30일 발표했다.
투자기업을 업력별로 보면, 3~7년 이내 창업 및 벤처기업이 지난해 34%에서 올해 40%(2984억 원)로 6%p 늘었다.
또 3년 이하 초기 기업은 32.1%(2394억 원), 7년 초과 기업은 27.8%(2075억 원)에 달했다.
업종별로 보면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정보통신(ICT)과 생명공학(바이오 및 의료)이 각각 25.2%와 22.1%를 차지해 전체의 47.3%를 차지했다.
이어 유통 및 서비스(20.5%), 문화콘텐츠(13.9%), 전기·기계·화학·소재(8.5%)가 뒤를 이었다.
한편, 올해 1분기 벤처펀드 결성액은 61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 512억 원) 대비 41%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펀드결성이 예외적으로 급증했는데, 이는 2017년 모태펀드 추경 등에 따른 펀드결성 중 약 3000억원 규모가 2018년 1분기에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보통 1분기 출자공고를 거쳐 2분기부터 펀드가 본격 결성된다. 지난 24일 1조 3000억 원 규모(61990억원 출자 예정)의 모태펀드 1차 출자사업이 선정 및 완료돼 2분기부터 펀드결성액이 회복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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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펀드 출자자를 보면 개인과 일반법인 출자액이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632%와 128% 증가했다. 창업투자회사는 5개사가 새로 등록, 현재 137개사가 활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벤처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개인과 일반법인의 벤처펀드 출자가 늘었다는 것은 민간중심으로 벤처생태계가 전환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모태펀드 1조원 출자 및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1천억원을 공급하는 한편, 법과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창업 및 벤처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스케일업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