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QLED·초대형 TV 등 고부가 전략 지속"

2Q 시장 수요 감소 예상...프리미엄·신모델 가전 판매 확대

홈&모바일입력 :2019/04/30 11:31

삼성전자는 30일 열린 2019년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프리미엄·신모델 가전 판매 확대로 2분기 소비자가전(CE) 부문 실적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분기 전체 TV 시장은 비수기 시즌 영향과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부재로 시장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2019년형 'QLED TV'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영상전략마케팅팀 김원희 상무는 “올해 전 세계 2천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다”며 “2분기에도 QLED·초대형 TV 등 고부가 전략 제품 확대를 통한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프리미엄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TV 신모델을 지난해보다 한 달가량 빠르게 선보였다. 한 달 빨리 신모델을 출시해 신모델 판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1분기 LCD TV 판매는 20% 하락했지만, 2분기에는 한 자릿수 중반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19년 전체로는 한 자릿수 중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왼쪽이 삼성 에어드레서 블랙에디션 '크리스탈미러' 모델, 오른쪽이 '다크블랙' 모델.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1분기 의류청정기, 건조기, 공기청정기 등 이른바 ‘뉴라이프’ 가전 판매 성장세가 전체 CE 부문 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생활가전 부문은 2분기에도 신모델 도입으로 매출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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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희 상무는 “전 세계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국내 시장은 뉴라이프 가전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에어컨 판매를 강화하고 프리미엄 신제품 확대 전략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 CE 부문 1분기 매출은 10조400억원, 영업이익 5천4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가전 부문의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은 10조400억원, 영업이익은 2천800억원이었다. 전 분기는 매출 9조7천400억원, 영업익 6천800억원이다. 이번 분기 가전 분야 실적은 평균치를 맴돈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