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VR게임 '씨히어로퀘스트'가 알츠하이머 조기 발견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미국 게임매체 게임인포머 등 외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의 도이치 텔레콤이 자금을 지원해 모바일 앱 개발자인 글리처스와 영국의 알츠하이머 리서치UK,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이 공동으로 개발한 '씨히어로퀘스트'는 이용자가 VR 기기를 착용하고 가상의 바다에서 각종 장애물을 피하며 항해하는 내용을 담은 게임이다.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은 미국국립과학원회보에 '씨히어로퀘스트'를 통해 전통적 검사 방식보다 효과적으로 초기 알츠하이머를 식별할 수 있었다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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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씨히어로퀘스트' 이용자의 플레이 데이터를 0.5초마다 연구 데이터로 전환하고 실험실 기반 연구 1천700년에 달하는 데이터를 수집해 연구를 진행했다.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의 마이클 혼버거 교수는 "실험 결과 APOE4 유전자를 지닌 실험 참가자가 공간탐색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들은 게임 내에서 효율적인 경로를 찾아내지 못 했다"며 "이번 연구는 게임을 즐기는 방식에서 알츠하이머 유전적 위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