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도로 정보를 미리 파악해 서스펜션의 높낮이를 자동 조절할 수 있는 ‘프리뷰 에어서스펜션 기술’을 29일 개발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4월부터 ‘프리뷰 에어서스펜션 기술’ 개발 착수에 1년여간의 연구 끝에 해당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프리뷰 에어서스펜션 기술’은 전방의 도로와 교통정보를 미리 예측해 탑승객에게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고 교통안전도 확보해 준다.
이 기술은 내비게이션상의 도로 정보를 통해 목표 지점으로부터 평균 500m 전부터 작동을 시작한다.
이를 통해 전방에 어린이보호구역이 있다는 내비 정보가 나오면 차량 스스로 서서히 차체를 낮추고 서스펜션 모드도 부드럽게 해 승차감을 개선시켜준다.
스쿨존에서 차고를 낮추는 이유는 안전을 위한 시야 확보 차원이다. SUV나 버스, 트럭 등 일반적으로 차고가 높은 차량들의 차체를 낮춰주면 그만큼 시야 확보가 용이하다.
SUV 차량은 최대 10cm까지 차고를 조절할 수 있다. 인천대교 같이 바람이 심하게 부는 다리를 건널 때 차고가 내려가면 바람의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다. 반대로 철길 건널목이나 과속방지턱에서는 차고를 높여 노면으로부터 차체가 받는 진동과 충격을 감소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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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어린이 보호구역, 과속방지턱, 철길 건널목, 고속도로 IC진입, 목적지 도달 등 다양한 주행 환경에 대한 실차 평가와 실도로 검증을 이미 마쳤다.
김세일 현대모비스 샤시/의장연구소장은 “전방 주행 상황을 미리 예측해 반응하는 에어서스펜션 기술은 교통안전은 물론 자율주행 시대에 승객들이 수면을 취하거나 영화를 감상할 때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내년에는 현재 독자 개발하고 있는 카메라 센서와 융합한 에어서스펜션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