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인공지능(AI) 비서 알렉사의 음성 파일을 듣고 검토하는 직원들이 사용자 주소도 쉽게 찾아낼 수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 직원들이 맵핑 소프트웨어를 통해 알렉사 사용자의 집 주소를 쉽게 찾아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아마존은 일부 직원 만이 지역별 요청에 대한 응답률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자 위치정보에 접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도구에 대한 접근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으며, 일부 직원만이 소량의 녹음물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도는 지난 11일 아마존이 알렉사가 사람들의 말을 더 잘 이해하고 음성 명령에 잘 반응할 수 있도록 미국, 코스타리카, 인도, 루마니아 등지에 팀을 꾸려 AI 스피커가 수집한 음성 파일들을 듣고 검토하는 작업을 하는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는 보도 이후 나온 것이다.
이 직원들은 AI 스피커가 수집한 음성 파일을 듣고 번역해 이에 대한 주석을 다는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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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아마존은 알렉사 기기와 관련된 사용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권한은 음성 파일을 듣고 검토하는 리뷰어에게는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우리의 정책은 직원이 다른 목적으로 고객의 데이터에 접근하거나 사용하는 것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으며, 시스템 오용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는 정기적으로 내부 도구에 접근하는 직원들을 감사하고 있으며, 가능할 때마다 접근을 제한한다."고 아마존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