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될 새로운 전기차를 2021년 6월에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김남규 기아차 재무관리실장 상무는 25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에서 열린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021년도에 코드명 ‘CV’라는 이름이 붙여진 크로스오버 형태 차량(CUV)를 내놓는다”며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CV’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19에서 공개된 현대차그룹 새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이다. 넓은 내부 공간을 활용해 탑승자들의 편의성을 강화시키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코나 일렉트릭, 기아차 니로 EV, 쏘울 부스터 EV 등 현대기아차의 모든 순수 전기차들은 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플랫폼을 재활용했다. 업계에서는 재활용한 플랫폼 자체를 순수 전기차 플랫폼이라고 보지 않는다.
기아차 ‘CV’는 올해 제네바모터쇼, 서울모터쇼 등에서 공개된 크로스오버 타입 ‘이매진 바이 기아’ 전기 콘셉트카 기반으로 제작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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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남규 상무는 텔루라이드 국내 판매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오는 9월 출시될 예정인 신형 모하비 판매에 집중하겠다”라며 “텔루라이드 국내 도입은 시장 추이를 보면서 출시를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텔루라이드 국내 출시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
기아차는 이날 발표한 1분기 경영실적에서 ▲매출액 12조4천444억원(전년동기대비 0.9%↓) ▲영업이익 5천941억원(94.4%↑) ▲경상이익 9천447억원(83.9%↑) ▲당기순이익 6천491억원(50.3%↑)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