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 2019’ 개막…30개국 500여 기업 참석

5G-AI 등 기술 선보여…민원기 2차관 “내년엔 규모 키울 것”

방송/통신입력 :2019/04/24 15:56    수정: 2019/04/24 17:58

국내 최대 규모 ICT 전시회인 월드IT쇼(WIS 2019)가 막을 올렸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빠진 대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각종 신기술이 빈 자리를 채웠다.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WIS 2019’에는 세계 30개국 5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국내 통신사업자인 SK텔레콤과 KT를 비롯해 현대자동차, 퀄컴 등 국내외 주요 정보통신 기업은 이번 행사를 통해 ▲5G ▲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자율주행차 등 최신 정보통신 기술과 제품 등을 선보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민원기 과학정보통신부 2차관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전시회에 참석했던 탓에 이번 행사에 함께하지 못하게 된 점은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규모를 더 키워서 행사를 진행하고, 더 많은 신기술을 보여주는 장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C홀에서 'WORLD IT SHOW 2019 개막식' 을 개최했다.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기념세레모니를 하고 있다.(사진=과기정통부)

■ 체험공간· 5G 전시관 등 꾸며

이날 개막식에는 민원기 과학정보통신부 2차관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다만 당초 참석 예정이던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무회의 참석을 이유로 불참했다. 또 박정호 사장은 SK하이닉스 정기 주주총회 참석 탓에 개막식 후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민원기 2차관과 신용현 의원, 이상민 의원 등 인사는 퀄컴 등 글로벌 사업자의 전시공간과 SK텔레콤·KT의 전시공간을 비롯해 중소기업 부스를 살펴보며 국내 기술력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서 SK텔레콤은 ‘스마트 이노베이션’을 주제로 전시관을 마련하고, 미디어·인공지능·게임·공공안전 등 4가지 테마로 체험공간을 구성했고, KT는 5G 스카이십·5G VR 야구 ·기가 라이브 티비·블록체인 로밍·5G 완전 주행 셔틀버스·지니뮤직 5G 프리미엄관 등 10개의 아이템으로 전시관을 꾸몄다.

SK텔레콤이 WIS2019 전시관 중앙에 마련한 'VR 시네마'

■ 체험형 5G 서비스 호평…국내 신기술에 관심↑

SK텔레콤과 KT가 선보인 5G 체험형 서비스에는 많은 관람객의 호평이 이어졌다. 튿히 SK텔레콤이 전시관 중앙에 마련한 어트랙션 기구인 ‘VR 시네마’를 경험하기 위해 많은 관람객이 줄지어 기다리기도 했다. SK텔레콤은 “VR 헤드셋 착용한 채 어트랙션 기구에 탑승해 실감 나게 VR 미디어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라고 VR 시네마를 소개했다.

KT 부스에서는 ‘5G VR 야구’가 큰 관심을 끌었다. 이는 관람객이 VR 헤드셋을 착용하고 가상의 공을 던지면, 반대편에 있는 관람객은 가상의 방망이로 날아오는 가상의 공을 쳐내 점수를 매기는 게임이다.

체험형 5G 서비스 외 국내 연구기관이나 중소기업이 직접 개발한 신기술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전시관을 방문한 민원기 차관과 신용현 의원, 이상민 의원은 ▲3D 홀로그램을 구현하는 기술 ▲AR을 기반으로 맞춤형 운동을 제공하는 플랫폼 ▲1인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한 카메라 기술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형 태블릿PC 제품 등을 체험했다.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KT 전시관에서 VR 야구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과기정통부)

민원기 차관은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력에 대해 걱정하고 중국이나 개도국의 성장에 대해 걱정하지만, 이런 행사에 오면 좋은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이 많이 있다고 다시금 느끼게 된다”며 “(과기정통부의) 목표는 장기적으로 국내 중소기업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 진출하고, 세계 글로벌 기업이 탄생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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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차관은 5G 서비스가 한층 생활에 녹아드는 내년부터 WIS를 한층 풍성하게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민 차관은 “올해까지 5G는 네트워크나 단말기 보급 등 더 준비해야 하고, 내년 이후 더 많은 서비스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더 많은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규모를 WIS의 규모를 확장해, 우리 중소기업이 더 많은 기술을 홍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