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이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을 통해 새로운 의미의 에너지 산업에서 글로벌 메이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9일 최 회장이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의 첫 생산기지인 서산 배터리 공장을 방문해 이 같이 밝혔다고 21일 전했다.
최 회장은 서산 공장에 5시간여 머물면서 윤예선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대표 등 경영진으로부터 경영 현황을 보고 받고 생산 현장을 둘러보며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최 회장은 또 “배터리 사업 구성원들이 희망이고 여러분들이 열심히 해줘서 그 꿈이 이뤄지기 시작하고 있다”며 “배터리 사업은 환경적 관점의 사회적 가치도 창출하는 사업으로 사회, 환경 모두가 행복해지는 사업으로 성장해야 한다. 성장의 폭이 큰 만큼 구성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행복을 느끼며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이 기술력 확보와 수주액 등에서 큰 성장을 보이고 있는 시점에서 최 회장이 배터리 사업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줬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은 미국, 중국, 유럽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수주 계약을 통해 올 3월말 기준 누적 수주 잔고를 430기가와트시(GWh)까지 끌어올렸다. 2016년 말 대비와 비교하면 약 13배 수준이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중국, 헝가리 등 글로벌 주요 지역에 투자를 단행해 오는 2022년까지 총 60GWh 규모에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 SK이노, 상하이 모터쇼서 전기차 배터리 기술력 뽐내2019.04.21
- SK이노베이션, 기업PR 캠페인 유튜브서 인기2019.04.21
- 韓 배터리, 中 전기차 시장 '화이트리스트' 올랐지만...2019.04.21
- SK이노 전기차 배터리 사업 2021년 손익분기점 넘길 듯2019.04.21
배터리 기술력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SK이노베이션의 서산 2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400킬로미터(km)에 달하는 ‘3세대 전기차 배터리’로 꼽힌다. 세계 최초로 양극재의 니켈, 코발트, 망간 비율을 8:1:1(NCM811)인 배터리를 개발해 첫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밖에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분리막과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인 투명 폴리이미드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소재사업부를 독립법인 ‘SK아이이테크로놀로지’로 최근 분할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