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트라하' 출격 D-1...모바일MMO 신작 vs 구작 격돌

인기 및 매출 상위권 경쟁 치열 전망

디지털경제입력 :2019/04/17 10:49    수정: 2019/04/17 10:49

사전 예약에 400만 명 이상이 몰린 모바일 게임 신작 트라하의 출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트라하가 기존 인기작을 상대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존 인기작들을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사들은 업데이트로 대응에 나선다. 이용자들 이탈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신작과 구작의 상위권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7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트라하 출시를 앞두고 사전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트라하.

트라하는 지난 2월 사전 예약 이후 410만 명이 몰린 작품이다. 이는 PC 게임 기반 IP가 아닌 신규 IP 수치로는 신기록이다.

트라하에 예약자가 많이 몰린 이유는 게임성에 이용자들의 기대가 컸던 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실제 트라하는 PC 게임급 그래픽과 액션 효과, 무기에 따라 변하는 클래스 인피티니 시스템 등이 이용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트라하가 단기간 구글 매출 톱3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사전 예약자 수가 400만 명이 넘었던 리니지과 검은사막모바일 등이 단기간 매출 상위권 진입에 성공한 사례 때문이다.

반면 결과는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트라하 열풍이 국내 시장에 불 가능성이 높지만, 기존 인기작들의 대규모 업데이트로 반격에 나서는 만큼 향후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트라하 출시를 앞두고 인기 상위권 게임 대부분에 업데이트 소식이 전해졌다. 검은사막모바일, 리니지M,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이 대표적이다.

이날 오후 2시 펄어비스는 PC게임 검은사막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검은사막모바일에 새 클래스 매화를 추가한다. 매화는 매우 날렵한 공격과 넓은 범위 기술이 장점이다. 매화는 설화로 계승된다.

공개된 세부 내용을 보면 매화는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동양 검술을 구사하는 여검객이다. 매화가 흩날리는 듯 한 공격 기술과 전광석화와 같은 움직임으로 깔끔하고도 절도 있는 기술을 구사한다. 매화 고유의 붉은 달과 매화 만리향 기술이다.

또한 근거리에서는 매화 특유의 화려한 검술로 적을 압도하며 원거리에서는 민첩하고 정확한 궁술로 적의 이동을 제한시킨다. 1대1 PvP에서 유용한 잡기 기술도 있다.

18일 리니지M에 월드 던전 잊혀진 섬 등이 추가된다.

이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에는 트라하 출시 당일인 내일, 넷마블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에는 이르면 이달 말 새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다.

리니지M에 새로 추가되는 콘텐츠는 네 번째 월드 던전 잊혀진 섬이다. 해당 던전은 원작 콘텐츠를 모바일로 재각색한 콘텐츠다.

잊혀진 섬은 기존 월드 던전과 동일하지만, 최고 난이도에 높은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다. 입장 가능한 레벨은 80레벨이지만, 다음 달 15일까지 한시적으로 75레벨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또한 리니지M에는 신규 문양 사이하(최대 MP 상승, 경험치 보너스, 아인하사드의 축복 소모량 감소, MP 회복 등)와 마법 인형 탐험 리워드 개선, 신규 변신 및 마법인형 추가, 맵 즐겨 찾기 등 편의성 업데이트도 진행한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블소 레볼루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에는 신규 16인 레이드, 4대4 PvP 용오름 계곡, 문파 전면전, 비무 친선전가 추가된다.

이중 문파 전면전은 특정 시간에 한 공간에 모여 문파 데 문파로 대결하는 방식이다. 문파 별로 거점을 지키는 몬스터를 처치하거나 타 문파원을 처치해 점수를 얻어 승패가 결정된다.

특히 문파 전면전은 지역 점령전에서 활용될 예정인 만큼 이용자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 또한 비무 친선전은 친구나 문파원들이 모여 겨루는 콘텐츠로, 일정 인원이 비무 친선전을 관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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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측은 앞서 지난 11일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에 신규 이벤트 맵종과 수호령 4종을 추가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트라하 출시를 앞두고 기존 인기작이 업데이트로 반격에 나서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신작과 구작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트라하가 기존 인기작과 경쟁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지, 아니면 기존 상위권 순위에 큰 변화가 없을지가 관전 포인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