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만명 몰린 넥슨 트라하, 시장 재편 이끈다

4월 18일 구글과 애플 앱스토어 동시 출시...흥행 기대↑

디지털경제입력 :2019/04/12 11:15    수정: 2019/04/12 19:41

넥슨의 야심작으로 꼽히는 모바일 게임 트라하가 시장 재편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출시 일주일 앞두고 사전 예약자 수 두고 4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에 기대감을 높였다는 평가다.

예약자 수로 보면 트라하는 인기작 리니지M과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리니지2 레볼루션, 검은사막모바일등과 경쟁해 유의미한 성과를 기록할 전망이다.

1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는 모바일MMORPG 트라하 정식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 작업에 나섰다.

트라하는 지난해 11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에 공개된 이후 넥슨의 흥행 기대작으로 꼽힌 게임이다. 당시 온라인 게임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그래픽 액션성에 무기에 따라 캐릭터가 바뀌는 인피티니 클래스 시스템 등이 차별화된 재미 요소로 평가 받았다.

트라하의 흥행 기대감은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출시 전 사전 예약에 400만 명이 넘게 몰렸기 때문이다. 이 같은 기록은 리니지M과 검은사막모바일 등 기존 흥행작과 동일한 수치다.

지난 2월 14일부터 시작한 트라하 사전예약자 수는 신규 IP(지식재산권) 역대 최단 기간 기록인 1일차 50만 명, 2일차100만 명, 10일차 200만 명을 달성한 데 이어 11일 오전 9시 기준 400만 명을 넘었다.

사전 캐릭터 생성 서버 역시 늘었다. 38개에서 10개가 새로 추가되면서 총 48개 서버가 오픈됐다. 출시 직전 캐릭터 생성을 시도하는 이용자들이 늘어나는 만큼 서버는 또 추가될 수 있다.

트라하.

시장에선 트라하의 흥행을 예상하면서도 출시 직후 단기간 매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지 주목하고 있다. 예약자 수치로만 보면 일주일 내 구글 매출 3~5위에 진입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이날 기준 구글 매출 순위를 보면 1위 리니지M, 2위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3위 리니지2 레볼루션, 4위 검은사막모바일, 5위 프리세스 커넥트 리 다이브 순이다.

트라하의 흥행은 누구보다 넥슨코리아가 바라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지난해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을 국내외 시장에 선보였지만, 기대치를 밑도는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넥슨코리아는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9천468억 원, 영업손실 128억 원을 기록했다. 창사이래 처음 영업손실이었다. 넷게임즈 인수와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게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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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하는 오는 18일 구글과 애플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된다. 해당 게임이 넥슨코리아의 새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지는 출시 후 일주일 내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트라하 출시가 임박했다. 트라하의 사전 예약자 수를 보면 시장 재편을 이끌 가능성은 높다"며 "트라하가 구글 매출 톱5를 넘어 리니지M의 1위 독주 시대를 끝낼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