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오픈소스로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전략 가속

레드햇 인수 후 오픈소스 기술 선택권 보장 강조

컴퓨팅입력 :2019/04/16 19:21    수정: 2019/04/16 19:56

IBM이 오픈소스 기술 활용에 방점을 둔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전략을 앞세워 국내시장 공략 가속화에 나섰다.

한국IBM은 16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클라우드 여정'을 주제로 IBM 클라우드 서비스 전략과 도입 사례를 발표했다.

아직까지도 기업의 20% 미만의 워크로드만이 클라우드에서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종훈 한국IBM 클라우드 및 코그너티브 소프트웨어 사업 총괄(전무)은 "오픈소스를 활용한 안전한 클라우드 기술이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환경 내에서 제공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훈 한국IBM 클라우드 및 코그너티브 소프트웨어 사업 총괄(전무)이 IBM의 클라우드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기업은 94%에 달한다. 다중 사업자의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기업은 67%다.

김 전무는 성공적인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다섯 가지 원칙으로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오픈소스 ▲보안 ▲운영관리를 제시했다.

퍼블릭, 프라이빗, 온프레미스 환경을 조합한 엔터프라이즈 환경을 제공하고, 솔루션으로 구성된 고객 시스템 환경을 지원할 수 있는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하나의 업체에 종속되지 않는 오픈소스를 활용해 고객이 유연한 IT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 전무는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IBM은 작년 하반기에 레드햇 인수를 발표했다"며 "클라우드 앱 개발과 운영에 있어서 오픈소스 기술이 중요한데 IBM은 이 과정에서 레드햇과 함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지속적인 보안 환경과 신뢰성을 제공하고, 고객의 클라우드 환경 구성을 위한 운영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 전무는 "클라우드 도입을 망설여온 금융과 제조, 통신 등의 분야에서도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IBM은 이날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를 위한 자사의 솔루션과 도입사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강정 한국IBM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영업 총괄(상무)은 "IBM은 단순히 퍼블릭이냐 프라이빗이냐의 문제를 떠나 솔루션부터 서비스까지 엔드투엔드로 이용자가 원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다양한 오픈소스와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를 IBM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적용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사용자들로 하여금 선택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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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무는 "IBM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조언자가 되고자 한다"며 "IBM 익스피리언스 데이, IBM 트랜스포메이션 어드바이저 등을 통해 기업들을 실제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KT가 IBM에서 서비스를 받고 실제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시스템을 오픈했다"며 "클라우드 도입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있다면 IBM이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