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인사이드 해보니...전략게임 1위 이유 있었다

삼국지 소재 모바일 게임 첫 장수제 도입...명장 육성과 부대 운영 맛 살려

디지털경제입력 :2019/04/16 18:01

중국 고대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와이제이엠게임즈의 모바일 전략 게임 삼국지인사이드가 이용자들의 입소문을 바탕으로 인기를 얻는데 성공했다.

역사에 없는 신무장을 생성해 즐기는 장수제와 역사 속 무장을 수집해 육성하는 방식, 세력간 전투(국가전) 등이 호평을 얻은 영향이다.

삼국지인사이드는 지난 4일 출시된 이후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전략 게임 1위를 차지한데 이어 가파른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기준 구글 매출은 25위였다. 9일 76위에서 약 일주일만에 3배 이상 오른 성적이다.

삼국지인사이드.

■삼국지인사이드 직접 해보니...장수제로 차별

약 일주일간 직접 해본 삼국지인사이드는 기존 삼국지 소재 게임과 다르게 장수제를 도입한 게 가장 큰 차별화 요소였다. 역사에는 없는 신무장을 만들어 플레이하도록 구성했다.

이러한 시도는 기존 역사에 없는 신무장이 중국 고대 삼국시대의 역사를 새로 쓰는 짜릿함을 제공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또한 삼국지인사이드는 역사 속 명장을 부하로 수집해 육성하는 맛과 덱 구성, 부대 전투 등 전략 및 RPG 장르의 재미 요소를 잘 융합했다.

삼국지인사이드 국가 화면.

그래픽 연출성도 뛰어났다. 각 명장의 개성을 살린 일러스트와 부대 전투 시 명장 스킬 연출에 공을 들였다. 다만, 명장이 아닌 일부 장수들의 일러스트가 중복된 부분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었다.

게임 방식도 간단했다. 기존 전략 장르 게임을 즐겨본 이용자라면 게임 플레이가 쉽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게임 기본 조작법은 튜토리얼 통해 빠르게 익힐 수 있다. 영지 관리, 국가임무 수행, 부대 운영, 등용, 관직 승급 등 다양하다. 약 30분만 게임을 즐겨보면 어느덧 명장 수집과 육성에 집중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부대 운용에 명장 스토리 담은 임무까지...명장 수집 육성이 중요

삼국지인사이드는 명장 등용을 통한 부대 운영과 각종 임무 수행이 핵심 재미다.

명장은 별 3개부터 5개로 나뉜다. 명장의 능력에 따라 부대의 전투력이 달라진다. 별이 높을 수 록 전투력과 스킬이 강력하다. 명장 진화와 각성, 레벨업 등으로 전투력을 더 높일 수 있는 기능도 있다.

명장 등용은 크게 3가지 방법으로 진행된다. 유료 재화 구매, 연회(5~10인), 장수 조각 모음이다.

삼국지인사이드는 연회 등을 통해 명장을 수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중 연회는 연회에 참석한 무장을 건배 제의로 확률적(랜덤)으로 획득하는 방식이다. 건배는 유료 재화로 구매할 수 있는 술 아이템이 있어야한다. 명장 초대장으로 특정 명장을 연회에 강제로 참석시킬 수 있다. 술 아이템만 있다면, 특정 무장을 쉽게 등용할 수 있는 셈이다.

명장이 중요한 이유는 부대 전투력과 고유 스킬 데이지가 높기 때문이다. 어떤 무장을 하나의 부대로 묶느냐에 따라 부대 스킬 효과는 배가된다. 일종의 덱 구성이다. 게임에선 덱을 운명으로 표현했다.

예를들어 여포와 초선이 같은 부대에 참여하면 영웅미인(물리공격+10%), 여포와 통탁이 한 부대에 소속되면 천고만난(물리공격+6%, 장수기력+6%) 효과가 추가된다.

삼국지인사이드는 장수 간 운명 시스템을 통해 부대 전투 스킬을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삼국지인사이드의 일부 부대 전투는 생략(스킵)이 아닌 직접 지휘를 통해 전략 전투의 맛을 극대화했다.
삼국지인사이드의 부대 전투 장면.

부대는 전투 중심과 자원 채집으로 덱을 구성하는 게 유리하다. 전투 중심 부대는 산적 등을 소탕해 경험치와 필요 자원, 아이템 제작에 필요한 재료 수집에 동원해야한다. 자원 채집은 영지 관리에 필요한 목재, 석재, 군량 등의 수집에 최적화된 비전투 장수로 구성해야한다.

임무 중 진행되는 일부 부대 전투는 생략(스킵)할 수 있지만, 직접 참여해 지휘하는 맛을 경험할 수 있다. 삼국지인사이드에선 지휘를 선택하면 각 부대의 공력로를 그려줘 각 병종별(기병, 노병, 창병 등) 전략을 다르게 할 수 있다.

■무과금 이용자라면...영지 관리와 임무 수행, 국가전 집중해야

무과금 이용자라면 영지 관리와 국가 임무 수행 등에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매일 노력만 한다면 유료 아이템을 무료로 얻을 수 있다.

영지에 있는 행운 임무와 소속 세력의 대전에서 받는 국가 임무 수행을 통해 경험치와 공헌 포인트 등을 받을 수 있다.

삼국지인사이드는 장수제를 통한 관직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다.

국가 임무는 관직을 높이는 하나의 수단이다. 국가 임무 등을 통해 누적되는 공헌 포인트로 관직을 승급할 수 있다. 관직은 공헌도에 따라 선정되는 방식이다. 5품 별부사마에 보직되면 보유 장수 속성+5, 무려+5, 군부령 임무 공헌 증가+15% 효과가 있다.

삼국시대의 역사 이야기를 담은 삼국정사, 명장 이야기인 삼국야사, 도전 임무인 삼국전장과 천하강병, 랭킹전 국사무쌍 등은 무과금 이용자들에게 필수 임무다.

특히 삼국야사의 명장별 스토리 임무를 완료하면 유료 재화를 받을 수 있다. 유료 재화는 연회 등용시 필요한 술 아이템 구매로 활용하면된다.

삼국지인사이드의 명장 스토리 임무.
삼국지인사이드에선 세력 간 전투의 재미도 경험할 수 있다.

마지막은 국가전이다. 국가전에 참여하면 명성과 공헌 포인트 등을 받을 수 있다. 공헌 포인트로 명장 초대장, 국가 임무 수행에 소모되는 재무령 및 군부령, 자원 등을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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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인사이드는 장수제를 내세운 게임이지만, 게임 속 내용을 들어다보면 중국 고대 삼국시대에 존재했던 명장들을 수집 육성해 부대 전투와 국가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한 작품이었다.

소설 삼국지를 읽었던 이용자라면, 또 기존 삼국지 소재의 전략 게임을 즐겨했다면 삼국지인사이드의 재미에 더욱 빠질 것으로 보인다. 전략 게임 1위를 달성할 정도로 전략성과 RPG 재미를 잘 융합했기 때문이다. 향후 해당 게임이 장기간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