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플랫폼 '아르고' 메인넷 공개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플랫폼 프로젝트 아르고는 메인넷 1.0.0버전을 정식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아르고는 신분 인증, 문서 관리, 사물인터넷, 지불 결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일 수 있는 범용 오픈소스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보안성이 높은 퍼블릭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성능 및 확장성이 뛰어난 프라이빗 블록체인 환경을 혼합해 구성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구조가 특징이다. 아르고 메인넷은 비잔틴 장애 허용 위임 지분 증명(BFT-dPoS) 합의 알고리즘을 채택했다.

아르고 측에 따르면 아르고 메인넷은 성능과 안전성, 확장성을 비롯해 기업 IT환경에 핵심적인 서비스 수준을 보장하도록 개발됐다. 최소 8천 건의 초당 트랜잭션(TPS) 처리가 가능하고, 사이드체인을 연결할 경우 TPS가 2만 건까지 향상된다. 또, 권환·관리 기능과 모니터링 기능 등 프라이빗 환경에 필수적인 기능도 지원된다.

아르고

개발자를 위한 도구도 함께 제공된다.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에서 널리 사용되는 SQL 문법에 기반한 루아 스마트 컨트랙트를 지원하고 오픈소스 코드 편집기인 아톰을 통해 개발 가능하다.

아르고는 올해 하반기 중 ▲타 블록체인 상의 자산 및 데이터 이전이 가능한 머클 브릿지 기술과 ▲자바/자바스크립트/파이썬 개발 SDK 및 SLI를 비롯한 데이터베이스 엔진 ▲아르고 브라우저 지갑인 커넥트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아르고 핵심 기술은 국내 블록체인 기술 업체 블로코가 개발했다. 블로코는 국토교통부와 신한금융그룹, 한국거래소,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국내외 대기업 및 공공기관과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김원범 블로코 CEO 및 아르고 최고과학자(CSO)는 이번 메인넷 공개와 관련해 “아르고 프로젝트의 핵심 기술 제공파트너인 블로코는 지난 2014년부터 다양한 분야의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상용화시켜 왔다”며 “이틀 뒤 열릴 런칭 행사를 통해 단순히 기본적인 기능만을 제공하는 메인넷이 아닌 아르고에 기반한 실질적인 블록체인 솔루션 구축 전략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