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뉴욕증시 상장 신청...기업가치 137兆 예상

인터넷입력 :2019/04/12 09:49    수정: 2019/04/12 09:49

우버가 뉴욕 증시 상장을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서류를 제출했다고 IT매체 씨넷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버는 이번 상장을 통해 100억 달러(약 11조4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버의 기업 가치는 최대 1200억 달러(약 137조) 규모로 예상돼 미국 최대 기술 IPO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버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서류를 제출했다. (사진=씨넷)

우버는 UBER라는 종목코드로, 뉴욕 증권 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며 5월 초부터 거래가 시작될 전망이다.

우버는 작년 매출액 1130억 달러, 순익 9억 97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조정 후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18억5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우버는 "가까운 미래에 영업 비용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수익성을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자료를 통해 밝혔다.

우버는 대표 서비스인 차량공유 서비스 외에도 공유 자전거와 스쿠터, 음식 배송, 자율 주행차를 가진 완전한 운송 회사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버는 현재 6개 대륙, 63개 국가의 700개 이상의 도시에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9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한 달에 한 번 이상 우버 서비스 중 하나를 이용하고 있다고 우버는 밝혔다. 우버 운전사들은 매일 1400만 건의 여행을 완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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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 (사진=씨넷)

우버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 경영자(CEO)로 활동하던 트래비스 칼라닉은 성희롱과 성차별 발언 등 일련의 스캔들을 겪은 후 2017년 6월 사임했다. 그 해 9월 다라 코스로샤히가 우버의 수장 자리에 올라 현재 우버를 이끌어오고 있다.

2019년은 기술 IPO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우버를 제치고 리프트(Lyft)가 기업 공개를 진행했고, 우버, 에어비앤비, 핀터레스트, 슬랙, 팔란티어(Palantir) 등이 줄줄이 기업 공개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