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5G 상용화에 맞춰 창업과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5G 생태계 지원단’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5G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창업자 및 벤처기업을 지원, 5G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는 뜻이다.
SK텔레콤 3일 서울 을지로 소재 T타워에서 열린 ‘5G 론칭 쇼케이스’을 열었다. 이날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세계 최초로 5G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것의 의미는 창업이나 벤처기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오늘부로 ‘5G 생태계 지원단’을 신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G 생태계 지원단’은 회사 내부 의사결정 단계를 대폭 줄여, 창업·벤처 기업에게 더 빠른 지원이 이뤄지도록 돕는 조직으로 예상된다.
박정호 사장은 “우리 회사에 내부에 여러 단계의 의사결정 과정이 있다”며 “‘5G 생태계 지원단’을 통해 의사결정 단계를 대폭 줄여 창업이나 벤처기업 하시는 분들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자사 5G 서비스의 강점으로 최고 속도를 꼽았다. 오는 5일 상용화 시점에 5G와 LTE 네트워크와 결합, 최대 2.7Gbps 속도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경쟁사에 비해 한발 앞선 5G 커버리지도 확보했다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박 사장은 “독도와 한라산을 포함해 오늘까지 3만5천개의 5G 기지국을 설치했다”며 “연말까지 7만개 이상의 5G 기지국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앞둔 소회도 밝혔다. 박 사장은 “1995년에 CDMA를 세계 최초로 시도할 때에는 아무도 한국을 주목하지 않았지만. 짧은 시간만에 우리나라는 IT 인프라에 있어 최고의 나라로 도약할 수 있었다”며 “(글로벌 사업자와) 시간 차이가 크게 나진 않지만, 우린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자신했다.
박 사장은 5G가 향후 상상하지도 못한 서비스로 발전할 수 있는 무긍무진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SKT, 5G 속도·커버리지 '초격차 전략' 구사한다2019.04.03
- SKT ‘5GX 요금제’ 4총 출시…5만5천원~12만5천원2019.04.03
- SKT 로밍 요금제, ‘바로(baro)’ 브랜드로 개편2019.04.03
- SKT-신세계, 5G 이용한 유통 신사업 발굴 제휴2019.04.03
박 사장은 “5G 시대 대표 서비스로 불리는 증강현실(AR)이나 가상현실(VR)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기술의 진보가 우리의 예상을 항상 뛰어넘어 온 만큼, 향후 AR·VR 보다 나은 서비스가 대거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5G 론칭 쇼케이스’에는 SK텔레콤의 주요 경영진과 고객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정호 사장은 행사에 초대된 김연아 선수, 아이돌그룹 엑소의 멤버 백현, SK텔레콤 대표 이용자 등 6명에게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 를 선물하고, 1호 5G 가입자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