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클라우드 기반 블록체인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 사이트 'KT 유클라우드 비즈'에 KT BaaS 관련 내용을 게재했다.
KT BaaS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에 진입 장벽을 낮춰주기 위한 플랫폼으로 개발됐다. 참여자 간 컴퓨터(노드)를 연결, 동일한 데이터를 저장하는 블록체인 기술 특성상 각 참여자마다 노드를 확보해야 한다. 인프라 구축을 위한 초기 투자 비용이 필요한 셈이다. BaaS를 활용하면 클라우드와 마찬가지로 필요한 노드 수만큼 사용료를 내고 이용할 수 있어 비용 부담이 줄어든다.
KT가 BaaS에서 제공하겠다고 밝힌 '스마트 컨트랙트' API와, 프라이빗 블록체인 상 일부 기록을 퍼블릭 블록체인에 올려 위변조를 막는 '앵커링' 등 부가서비스는 출시를 앞두고 있다. 회사는 전문 개발자 없이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API를 제공할 계획이다. 스마트 컨트렉트는 계약 조건을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조건이 충족되면 계약이 자동 실행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상품 종류는 네 가지로, ▲월 15만원에 가상머신(VM) 2개와 듀얼 코어 CPU, 메모리 4GB, 하드디스크(HDD) 100GB를 지원하는 '데브' ▲월 41만원에 VM 6개, 듀얼 코어 CPU, 메모리 4GB, HDD 100GB를 지원하는 '스몰' ▲월 83만원에 VM 6개, 쿼드 코어 CPU, 메모리 8GB, HDD 100GB를 지원하는 '미디움' ▲월 167만원에 VM 6개, 옥타 코어 CPU, 메모리 16GB, HDD 100GB를 지원하는 '라지'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단 고객 수요에 따라 맞춤형으로 상품을 제공하는 TOD(TPS On Demand)형 상품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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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지난 1월 BaaS 플랫폼을 사내 서비스에 적용했다. 당시 서영일 KT 블록체인 비즈 센터장 서영일 상무는 “블록체인 적용을 위해 고심했던 기업들의 고민을 KT 블록체인의 차별화 된 역량이 탑재된 BaaS 플랫폼 구현으로 해결했다”고 언급했다.
KT는 올해 자사 미래 기술을 클라우드와 접목하는 방식으로 서비스형 플랫폼(PaaS)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KT 관계자는 "자사 인공지능 플랫폼 기가지니나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등 KT가 보유한 자체 플랫폼 역량을 활용해 PaaS 사업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