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형 인프라(IaaS) 위주의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해오던 KT가 올해에는 서비스형 플랫폼(PaaS)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한다.
KT 관계자는 7일 "AI 등 미래 유망 기술을 클라우드와 접목하는 방식으로 PaaS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드와 접목할 기술은 셋톱박스에 탑재된 AI 플랫폼 '기가지니', 인터넷 망에 적용된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 IoT 서비스 등이다.
기가지니의 경우 지난해 기업용 클라우드에서 API 서비스가 출시되는 등 PaaS 상품화가 진행되고 있다.
KT 관계자는 "인프라 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PaaS 상품 관련 개발자 수요가 존재한다"며 "KT가 보유한 4차 산업혁명 요소 기술을 서비스화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상용화가 시작된 5G도 올해 클라우드 사업에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는 수단으로 보고 있다.
네트워크 지연 시간을 LTE의 10분의 1 이하로 줄여주는 엣지 컴퓨팅을 통해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 및 클라우드 기술을 가상화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에서 구동할 수 있게 된다는 것.
기능별로 다수의 스토리지와 스위치를 구축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보다 투자 비용이 절감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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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 KT 클라우드사업 담당 상무는 "클라우드 플랫폼 사업자로 새롭게 도약하면서 특히 AI, IoT, 빅데이터 등 사내 검증된 플랫폼 서비스들을 B2B 사업으로 확대하고, 5G 엣지 컴퓨팅과 결합해 서비스 차별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외 분야별 서드파티 솔루션도 지속 발굴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