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D램 시장의 가격하락 흐름이 올해 3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D램 시장규모도 전년대비 22% 감소한 770억달러(약 87조5천490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28일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D램 시장은 전년대비 22% 감소한 77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D램 시장의 가격 하락과 함께 수요 약세가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IHS 마킷은 “최근 마이크론이 메모리 칩 생산량을 줄이기로 발표했는데 이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대부분의 업체가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량 및 재고 수준을 관리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D램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서버와 모바일 부문에서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봤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텐센트, 알리바바 등 글로벌 주요 IT 기업들의 서버 D램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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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마킷은 "전체 D램 시장에서 서버 D램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8%에 불과했지만, 2023년에는 50% 이상이 될 것"이라며 "모바일 D램은 시장 전체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기록하고 있다. 2019년부터 2023년 사이 평균 28%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D램 시장은 삼성전자가 매출 88억5천500만달러(약 10조681억원)로 점유율 39.9%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는 31.9%의 점유율로 시장 2위를, 마이크론이 24%의 점유율로 시장 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