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웹 표준 회의 26년만에 내년 5월 한국서 열려"

KISA, W3C와 MOU 체결...컨퍼런스 등 개최

국제 웹 표준 회의 및 콘퍼런스가 내년 5월 한국에서 열린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김석환)은 국제 웹 표준화 단체(W3C, CEO Jeffrey Jaffe)와 2020년 웹 표준 국제회의 한국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2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W3C(World Wide Web Consortium)는 웹에 대한 모든 표준안 제정 및 웹의 기술 및 사회적 확산을 위해 1994년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현재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을 포함한 약 500여 개 글로벌 회원사가 소속되어 있다. 국내에서는 W3C 대한민국 사무국 운영기관(2002년 2월 지정)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과 삼성전자, LG전자 등을 포함해 21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MOU로 W3C 국제 회의가 26년만에 내년 5월 한국에서 열리게 됐다. W3C 자문회의와 임원(보드) 회의, 컨퍼런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W3C는 W3C 운영 및 관리, 웹 표준 기술에 대한 방향성 및 전략 등에 대한 정기적 논의를 위해 웹 표준 국제회의(AC, Advisory Committee)를 지난 1994년부터 연 2회씩 매년 개최해 왔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국내 이용자들의 웹 서비스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한 플러그인 제거 및 웹 표준 기반 확보 추진을 위해 오는 2020년에 개최될 제54차 회의를 한국에 유치했다.

KISA는 W3C와의 이번 MOU를 통해 W3C 아태지역 본부인 게이오 대학교(Keio University), W3C 대한민국 사무국 등과 협력해 2020년 세계 유수의 웹 전문가들을 초청, 최신 웹 동향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또 이번 회의를 계기로 국내 웹 개발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최신 웹 표준 동향을 공유하기 위한 국제 컨퍼런스도 함께 개최한다.

김석환 KISA 원장은 “2020년 웹 표준 국제회의에서 논의될 다양한 신규 웹 표준 기술이 국내 웹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국내 이용자들이 플러그인을 사용하지 않고도 다양한 웹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안전하고 편리한 인터넷 이용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