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가 오는 하반기 가상현실(VR) 시장에 본격 진입할 예정이다.
GSMC 주최로 베이징에서 열린 '포스트 MWC 19' 포럼에서 화웨이의 후허우쿤 부이사장은 '스마트 세계의 풍향계'란 주제 발표를 통해 "화웨이가 오는 하반기 혁신적인 VR 디바이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 부이사장은 5G 네트워크가 가져올 VR과 증강현실(AR) 시장 발전 가능성에 대해 설명하면서 "화웨이는 이 방향이 가치가 있다고 믿고 있다"고 부연했다.
후 부이사장은 그간 VR과 AR 산업이 활성화하기 어려웠던 이유에 대해 다량의 VR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고성능 컴퓨터 가격 문제, 일체형 VR 글라스의 가격과 하중 문제, 20밀리초가 넘는 지연으로 인한 어지럼증 유발 문제 등을 언급했다.
5G 네트워크가 보급되면 이같은 장애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 화웨이의 입장이다. 5G 네트워크는 지연 속도를 이론상 15밀리초로 줄이면서 멀미와 현기증 개선에도 큰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5G 네트워크가 저지연을 통해 다른 곳에서 컴퓨팅 처리를 가능케 함으로써 컴퓨팅에 요구되는 원가를 줄이고 VR 글라스 역시 가볍고 얇아질 것으로 봤다.
이에 화웨이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한 VR 글라스 등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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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부이사장은 이날 "5G가 새로운 네트워크 환경을 만들어 VR과 AR 애플리케이션을 잉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VR과 AR이 지금의 PC와 스마트폰 이외 새로운 컴퓨팅 플랫폼으로 자리잡을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