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웬 마호니 "AI와 플랫폼 확대, 넥슨 혁신 이끌 것"

혁신은 넥슨 미래의 지침서

디지털경제입력 :2019/03/26 10:08    수정: 2019/03/26 15:18

넥슨이 주주총회를 앞두고 공개한 서한을 통해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인공지능(AI)과 PC와 모바일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플랫폼 확대가 핵심이었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는 26일 주주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넥슨은 성공적인 프랜차이즈(IP)를 보유한 게임사다"며 "내부 IP를 활용한 신작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던전앤파이터 2D 모바일과 던전앤파이터 후속작, 마비노기 모바일 등이다. 다음 분기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 틀을 깨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게 중요하다. (혁신작으로 꼽히는)야생의땅: 듀랑고와 메이플스토리2는 아직 성공하지 못했지만, 귀중한 교훈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

혁신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AI 및 플랫폼 확대가 넥슨의 미래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근 넥슨이 스웨덴 게임사 엠바크에 전략적 투자를 한 이유도 미래 혁신을 이끌려는 시도였다. 엠바크는 스트리밍 기술, 클라우드 컴퓨팅, 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게임을 개발 중이다.

마호니 대표는 "2년 전에 인텔리전스랩스(정보 연구소)를 설립했다. 150여명이 온라인 게임에 AI 적용을 연구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AI 기술은 서비스 중인 게임이 적용돼 일부 성과를 얻었다"고 했다.

또한 그는 "(엠바크에 투자하고 설립자인)패트릭 쇠더룬드 대표를 신규 이사로 선임하려는 이유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혁신을 하겠다는 약속이다. 패트릭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창조적인 지도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트리밍으로 플랫폼의 경계가 없어지고 있다. 구글이 스트리밍 서비스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MS와 아마존 등도 마찬가지다"며 "(자체 IP인)마비노기 역시 PC 뿐 아니라 모바일을 통해 플랫폼의 확장을 시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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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 말미에 그는 "지난 몇 년간의 성공과 도전 과제를 검토하면서 가장 중요한 우선 순위를 혁신에 뒀다"며 "더욱 많은 혁신을 위해 노력하겠다. 혁신은 가치 있는 유산이다. 혁신은 넥슨의 미래를 위한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넥슨은 이날 오전 11시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주요 안건으로는 패트릭 쇠더룬드 엠바크 대표의 신규 이사 선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