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는 현재를 사는 우리들의 이야기다.
그 중에서도 웹툰은 요즘 사람들에게 익숙한 디지털 디바이스인 스마트폰을 통해 주로 전달되면서도, 드라마나 예능 등 쉴 틈 없이 연속적으로 진행되는 콘텐츠와 다르다.
감상할 때 차분히 생각을 정리하거나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여백의 미학을 갖고 있다. 이런 공감과 반추의 매력 때문에, 정서적 위안과 위로를 원하는 이들이 웹툰을 많이 찾고 있다.
이에 지디넷코리아는 레진코믹스와 함께 지친 일상을 잠시 잊을 수 있는 다양한 웹툰 속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일본음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라멘, 요즘엔 우리나라에서도 일본라멘집을 심심찮게 보게 되는데, 이 음식은 사용하는 육수나 소스 고명 그리고 만드는 지역 등에 따라 다양하게 변주된다. 된장을 풀어 만든 미소라멘이나 돼지뼈로 육수를 낸 돈코츠라멘과 같이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것부터 상어 연골을 활용하거나 술지게미를 더한 것 등 라멘은 그 종류가 무궁무진해 일본 사람들도 모든 라멘을 맛보기는 어려울 정도라고 한다.
레진코믹스 웹툰 ‘라멘대백과’(작가 야마다 코우이치)는 무궁무진한 라멘의 세계에 초대하는, 일본 전국의 소문난 라멘집을 찾아가는 음식만화다.
만화의 주인공 '멘타로'는 일본 전역의 다양한 라멘을 맛보기 위해 트럭 운전기사된 자타공인 라멘 마니아. 멘타로는 자신처럼 라멘을 좋아하는 청년 '타마키치'와 함께 각종 라멘이 모여있는 도쿄를 시작으로 아오모리, 카나가와, 치바 등 각지를 돌며 소문난 라멘집을 함께 찾는다.
도미뼈로 육수를 낸 타이코츠라멘, 상어 연골로 식감을 더한 이로리멘, 흑된장에 마늘을 활용한 쿠로미소라멘 등 군침도는 다양한 음식들이 매 화 소개된다. 멘타로와 타마키치는 이들 라멘의 상세한 재료 소개부터 각기 다른 라멘 맛의 섬세한 표현까지 식욕을 자극하는 이야기를 국물의 완성도를 위해 하루 20그릇만 한정 판매하는 라멘집 등 실존하는 맛집들의 상세 정보와 함께 전한다.
이들은 여정 중에 때로는 평범한 소시민의 일상을 라멘과 함께 전하기도 한다. 멘타로 자신은 여행 중에 만난 해물라멘을 통해 실연의 상처를 이겨내는가 하면, 향수병에 걸린 동반자 타마키치에게 그의 고향 큐슈의 하카타 식 라멘을 전하며 위로를 건네기도 한다. 둘은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과 함께 라멘을 먹으며 즐거운 인연을 만드는가 하면 어느 때는 라멘의 매력을 잘 모르는 이에게 그가 평소 좋아하는 재료를 곁들인 라멘을 소개하며 입문을 돕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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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화 직접 라멘 명소를 취재하며 작품을 그렸다는 야마다 코우이치 작가는 작품을 단순히 맛집 탐방기에만 두지 않고 각기 다른 라멘집 주인의 장인정신이나 라멘 한 그릇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전하는 사람들을 모습을 통해 음식으로 이어지는 삶의 즐거움도 함께 말한다. 음식을 매개로 위로를 건네고 위안을 얻는 모습은 우리의 일상과 크게 다르지 않지 싶다.
다양한 라멘의 향연과 이를 매개로 평범한 이들의 삶의 여운을 전하는 웹툰 '라멘대백과', 일본여행을 계획하는 라멘 마니아라면 웹툰에 소개된 맛집 중 마음에 드는 한 두 곳을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다. 작가 야마다 코우이치의 '라멘대백과'은 레진코믹스에서 25화로 완결돼 서비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