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액면분할 후 첫 주총 사과문 발표

"장소 좁아 불편 초래…앞으로 넓은 시설 준비할 것"

디지털경제입력 :2019/03/20 16:31    수정: 2019/03/20 16:31

삼성전자가 20일 주주총회가 끝난 이후 주주들에게 별도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날 주주총회가 진행된 서울 서초사옥에는 1천여명의 주주들이 몰리면서 입장 시간이 지연되는 등 혼선이 빚어졌다.

삼성전자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제50기 정기 주주총회 장소가 협소해 입장이 지연되는 등 주주님들께 큰 불편을 끼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진행된 제 50기 삼성전자 주주총회는 지난해 50대 1의 액면분할 이후 처음 시행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소액 주주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좌석수를 400석에서 800석으로 2배 늘리고 쌍방향 중계설비를 갖추는 등 조치를 취했지만, 확인 절차가 지연되는 등 영향으로 입장 대기 시간이 1시간을 훌쩍 넘겼다. 이에 주총장에서는 관련 항의가 빗발쳤다.

삼성전자 제 50기 주주총회 사과문.(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처)

삼성전자 측은 "늘어난 주주님 수를 감안해 주주총회장 좌석을 두 배로 늘렸으나, 주주님들의 관심에 비하면 많이 부족했다"며 "내년 주주총회에서는 장소와 운영방식 등 모든 면에서 보다 철저히 준비해 주주님들께 불편을 끼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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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남 부회장은 "작년보다 많은 주주들이 올 수 있도록, 추가 공간을 마련했음에도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보다 넓은 시설에 주주들을 모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 제 50기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이 의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