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발생과 측정, 저감, 국민보호 등의 범부처 프로젝트의 중간 성과물이 공유됐다. 여러 사업의 추진현황을 되짚었지만, 국민 기대에는 여전히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평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보건복지부는 미세먼지 범부처 프로젝트 사업단 주관으로 20일 LW컨벤션에서 ‘미세먼지 범부처 프로젝트 사업 추진현황 공유회’를 개최했다.
사업단은 미세먼지의 과학적 관리 기반을 구축하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범부처 단일 사업단으로 구성, 지난 2017년 9월부터 연구에 착수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운영되는 사업단의 연구는 총 492억원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이날 공유회에는 ▲미세먼지 발생과 유입 ▲측정과 예보 ▲집진과 저감 ▲국민생활 보호와 대응 등 과학기술분야 출연연이 수행한 연구개발 성과가 발표됐다.
예컨대 계절에 따른 수도권 초미세먼지 국외 유입 비율 산정 연구, 북한 배출량 등 국내 영향 분석 연구, 지상 원격 위성관측 자료 3차원 입체관측 플랫폼 구축 등 각 기관이 추진하고 있는 연구 내용을 살피는 식이다.
이밖에 미세먼지 장거리 이동 경로와 대기질 영향 등을 파악 할 수 있는 항공측정 시스템과 초미세먼지 생성 기작을 정밀하게 규명 할 수 있는 중형급 연구시설을 갖춘 점이 새롭게 공개됐다.
문미옥 과기정통부 차관은 “미세먼지는 국민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을 위협하는 심각하고 시급한 문제로 과학기술적 해결 방법이 필요하다”며 “과학기술이 경제발전뿐만 아니라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에도 역할을 다해야 하며 정부도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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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미세먼지 대응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매우 높아진 점과 달리 범부처 사업단의 연구 경과 발표에만 그쳤다.
추진 중인 연구 프로젝트에 대한 중간 성과 점검도 중요하지만, 오히려 자체적인 대응 방안을 갖추는 것은 요원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