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전국의 초·중·고교에 공기청정기를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성인보다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더 건강한 환경에서 공부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 차원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2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구광모 회장님 주재 간부회의에서 결정하고 오늘 권영수 부회장님이 저에게 전달했다"며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 27만 2천728개 교실 중 41.9%인 11만 4천265개 교실에 공기청정기나 기계환기설비 등 공기정화장치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LG의 이번 공기청정기 긴급 지원은 정부의 예산 확보 및 조달 프로세스가 진행되는 동안 보급이 시급한 저학년 교실 등에 우선적으로 설치함으로써 미세먼지 긴급 대응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LG가 전국 일선 학교에 지원할 제품은 LG전자의 대용량 공기청정기 1만대를 비롯해, LG유플러스의 사물인터넷(IoT) 공기질 알리미 서비스와 AI스피커 등이다. 지원 규모는 약 150억원에 이른다.
LG 대용량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모델명: AS309DWA)는 초등학교 교실 면적의 약 1.5배 이상인 최대 100㎡의 넓은 공간에서도 빠르고 효율적으로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
LG는 정부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공기청정기를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LG전자 창원공장의 생산라인을 최대한 추가 가동해 지원용 공기청정기 1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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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이번 공기청정기 지원과 함께 AS직원들이 학교를 방문해 필터 청소와 교체 등 사후관리 안내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LG는 지난 1월, 262개 전국 모든 아동복지생활시설에 공기청정기 3천100여대와 IoT 공기질 알리미 서비스, AI스피커 등을 지원키로 하고 공급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