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마스크, 분진포집효율 꼼꼼히 따져보세요"

대전충남소비자연맹, 보건용 마스크 50개 안전성 조사 발표

최근 고농도 미세먼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보건용 마스크' 사용 시 분진포집율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시험 결과가 나왔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시중에 판매 중인 보건용 마스크 총 50개 제품(KF80 27개, KF94 23개)을 대상으로 유해 물질 함유 여부 등 제품의 안전성(20개)과 표시실태(50개)를 조사해 20일 발표했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이 보건용 마스크 20개 제품(KF80 10개, KF94 10개)을 보건용 마스크 안전성 기준·규격을 준용해 시험한 결과, 와이제이코퍼레이션의 '와이제이씨엠쓰리보건용마스크(KF94)(대형)' 제품의 분진포집효율이 부적합으로 나타났다. 분집포집효율은 공기를 들이마실 때 마스크가 먼지를 걸러주는 비율을 뜻한다.

‘와이제이씨엠쓰리보건용마스크(KF94)(대형)’ 제품의 ‘분진포집효율’이 부적합으로 나타났다. (사진=대전충남소비자연맹)

표시실태 및 표시·광고 조사결과, 보건용 마스크 50개 중 6개 제품이 '제조업자 또는 수입자 상호 및 주소, 제조연월일 또는 사용기한 등'에서 일부를 기재하지 않아 표시기준에 부적합했다.

또 보건용 마스크 3개 제품에서 '미립자 99.9%이상 채집', '미세먼지 완벽차단' 문구를 사용하고 있어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표시·광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약사법 위반 제품에 대해 행정처분 등 조치를 취했다.

KF는 'Korea Filter'의 줄임말로 대기 중의 미세먼지를 얼마나 차단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다. (사진=대전충남소비자연맹)

한편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소비자에게 사용목적에 따라 알맞은 제품을 구입할 것, 황사·미세먼지, 호흡기 감염원 등의 차단이 목적일 경우 '의약외품 문구 및 KF+수치'를 확인할 것, 본인에게 적합한 크기의 제품을 선택할 것, 사용 시 제품에 기재된 주의사항을 꼼꼼히 확인할 것 등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