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작 PC 게임 리니지가 약 20년 만에 새 옷을 갈아입는다. 그래픽과 UI 개선, 모바일 스트리밍 서비스 등이 추가된 리마스터 버전이 적용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리니지 라미스터는 스트리밍 애플리케이션(앱) 예티가 설치된 모바일 기기로 즐길 수 있다. 이 같은 기능이 리니지의 재도약을 이끌 원동력이 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리니지는 서비스 이후 지난 2016년 누적 매출 3조 원을 넘어선 국내 대표 장수 온라인 게임이다. 리마스터 버전 서비스 이후 누적 매출 4조 원을 빠르게 돌파할지에 시장의 관심은 더욱 쏠릴 전망이다.
20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 리마스터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클라이언드 사전 다운로드와 신 서버 오픈 등 운영 일정을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을 보면 리마스터 버전은 오는 27일부터 경험할 수 있다. 새로운 클라이언트는 20일 정기점검 이후 미리 내려받을 수 있으며, 22일 사전 캐릭터 생성에 참여할 수 있다.
신 서버도 오픈할 계획이다. 신 서버는 출시 당일 오후 7시부터 접속이 가능하다. 신 서버의 사망 페널티는 일반 서버와 동일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렇다면 리니지 리마스터는 원작과 어떤 부분에 차이가 있을까. 크게 3가지가 달라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풀 HD 그래픽, UI 변화, 새로운 기능 추가다.
우선 풀 HD 그래픽으로 바뀜에 따라 캐릭터와 NPC 등의 외형이 좀 더 정교해진다. 스킬 이펙트도 더욱 생동감을 느낄 수 있도록 조정, 20년 전에 출시된 게임이지만 신작의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UI는 편의성 작업을 거쳤고, 도움말 기능 추가로 신규 및 휴면 이용자들이 달라진 게임에 적응하기 쉽도록 했다.
눈에 띄는 것은 자동사냥(리니지 플레이 서포터 시스템, PSS)과 모바일 뷰어 지원 등 새 기능이다.
리니지 리마스터의 자동사냥은 총 35지 기능을 담았다. 이용자가 직접 플레이하는 대부분의 패턴을 지원한다. 스킬 사용부터 사냥터 자동 이동, 자동 전투, 상황 설정에 따른 자동 마을 귀환 등이다.
모바일 뷰어는 예티 앱으로 연동해 즐길 수 있다. 해당 앱은 리니지 리마스터를 모바일 기기에서 스트리밍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서비스다.
특히 예티 앱과 리니지 리마스터 계정을 연동한 이용자들은 실시간으로 플레이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푸쉬 알림으로 중요 사항을 확인하거나 직접 캐릭터 조작도 가능하다.
예티 앱에 최적화된 모바일 UI도 개발했다. 게임 설정에서 UI 모드 변경을 하면 모바일 기기 화면에 맞는 간편 메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메뉴는 기존 모바일 게임을 즐겨한 이용자들에게도 익숙한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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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리니지가 리마스터 버전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을지 주목하고 있다. 20여년 간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은 리니지가 리마스터 버전 서비스를 계기로, 추가 성장에 성공하느냐가 주된 관심사다.
업계 한 관계자는 "리니지가 리마스터 버전으로 확 바뀐다. 풀 HD 그래픽부터 자동사냥, 모바일 앱 예티 연동 스트리밍 서비스 등이 핵심이다"며 "리니지가 리마스터 버전 출시 이후 재도약에 성공할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