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게임 개발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식을 공유하는 GDC2019가 1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개막했다.
GDC에서는 매년 프로그래밍 기술을 비롯해 기획, 마케팅 등 게임산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공개된다. GDC 2019에서는 게임산업의 미래 먹거리가 무엇인지를 두고 여러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개막 전부터 이목이 집중됐다.
이번 GDC 2019이 주목 받는 것은 주요 게임사가 클라우드 게임, VR과 AR, AI 등 ‘미래 먹거리’에 대한 이야기를 강연을 통해 전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구글은 오는 20일 강연을 통해 자사에서 준비 중인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예티’를 비롯해 게임산업에 대한 청사진을 밝힐 예정이다. 콘솔 시장에서도 구글이 승승장구 할 수 있을 것인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과연 구글이 무엇을 준비 중이며 언제 선보일 것인지에 시선이 집중된다.
클라우드 게임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구글뿐만이 아니다. 텐센트는 ‘텐센트 인스턴트 플레이’를 강연을 통해 선보인다. 안드로이드와 PC의 경계를 허물기 위해 인텔과 협업한 텐센트는 자신들이 무엇을 준비했는지 이야기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22일 강연을 통해 공개한다. 특히 이번 강연에서는 기술적인 이야기보다는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의 향후 일정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질 예정이어서 개발자들은 물론 일반 이용자들에게도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아울러 밸브가 공개한 스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스팀링크 애니웨어‘에 대한 자세한 정보 역시 GDC 2019 현장에서 공개된다.
게임업계의 주요 화두인 AI와 VR, AR 대한 강연 역시 다양하게 진행된다.
엔씨소프트는 '강화학습을 이용한 프로게이머 수준의 블레이드앤소울 비무 AI 개발'과 '딥러닝 기반의 역운동학(Inverse Kinematics)을 이용한 AI 기반 캐릭터 애니메이션 생성 기술' 등 AI 관련 강연 2개를 진행한다.
AI센터와 NLP센터 산하에 5개 조직을 두고 AI를 연구 중인 엔씨소프트의 노하우가 GDC 2019 현장에서 공개되는 셈이다. 오랜 기간 연구를 이어온 엔씨소프트의 AI 기술이 어느 수준에 달했는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인섬니악게임즈, 유비소프트, 일렉트로닉아츠 등 주요 게임사들도 ‘마블스파이더맨’, ‘더디비전2’, ‘배틀필드5’ 등 자사에서 개발한 주요 게임에 적용된 AI에 대한 포스트모템을 이야기한다.
마이크 앰바인더 밸브 수석 심리학자가 진행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강연도 게임산업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강연으로 꼽힌다. 밸브는 2013년부터 각종 생체인식 기술로 컴퓨터를 조작하는 기술 연구를 진행했으며, GDC 2019에서 지금까지의 연구 내용을 토대로 이 기술을 게임 산업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를 논한다.
나이언틱과 인텔은 각각 AR과 MR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한다.
포켓몬고를 통해 AR 게임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한 존 행크 나이언틱 CEO는 ‘AR게임의 현재와 미래’ 강연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포켓몬고를 서비스하며 축적한 여러 데이터를 공개하고, AR 기술을 게임에 어느 선까지 적용할 수 있을지를 이야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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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팔리스터 인텔 게임-e스포츠 부문 CTO는 AR, VR을 넘어 ‘XR의 성장을 위한 장벽과 돌파구’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XR은 VR과 AR, MR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킴 팔리스터 CTO는 이 강연을 통해 현재 XR의 보급을 가로막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를 설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적인 해법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또한 게임산업에서 XR이 지니는 가능성은 무엇인지도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