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첫 5G 스마트폰인 갤럭시S10 5G가 국내 출시 사전단계에 해당하는 전파인증을 통과했다. 이동통신사와 정부, 제조사 간 논의를 종합해보면 4월 첫주 5G 상용화 서비스가 본격 시작될 전망이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삼성 갤럭시S10 5G(SM-G977N) 스마트폰 제품이 방송통신기자재 적합성평가의 적합인증을 받았다.
적합성평가 제도의 적합인증은 전파환경이나 방송통신망에 전자파장해를 주거나 정상작동에 전자파의 방해를 받는지 검토한 뒤 적합하다는 인증을 받았다는 뜻이다.
국내에 출시되는 방송통신기자재는 모두 이같은 전파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제품 출시에 앞서 사전적인 절차는 모두 마치고, 제조사가 5G 스마트폰을 공급한 뒤 이통사가 소비자 대상 가입자 유치가 임박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휴대폰의 경우 전파인증 외에도 이통사가 판매하기에 앞서 구축해놓은 네트워크와 연동 테스트, 필드 테스트 등을 거치게 된다. 이통사의 자체 테스트를 거친 이후 공식적인 출시 일정을 밟게 된다.
5G 첫 스마트폰의 출시 시점은 4월5일이 유력시된다. 글로벌 5G 시장 선점을 위한 정부와 업계 간 논의 과정을 고려해보면 당초 3월 말에서 4월 둘째주나 셋째주 정도로 연기했던 일정을 앞당기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기업전용 5G 서비스의 1호 가입자와 별도로 일반 소비자용 5G 서비스의 가입자도 내달 초부터 나오게 될 전망이다.
이통 3사의 초기 5G 가입자 누적 유치 수는 삼성전자가 이통사에 공급하는 갤럭시S10 5G 단말의 물량에 달려있다는게 업계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초도물량에 이어 추가 공급물량이 안정적으로 확보될 경우 이통사가 5G 가입자 유치에 본격적인 마케팅을 가동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5G 가입자 유치 수가 늘어날수록 이통사의 5G 망구축 작업도 속도를 더욱 빠르게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통업계는 5G 가입자 규모에 대한 예측이 어려워 구체적인 망구축 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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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5G 네트워크를 비롯해 단말까지 준비되는 상황이 연출되면서 요금제 상품 논의에도 가속도가 붙게 됐다.
이달 초 과기정통부는 이례적으로 SK텔레콤의 5G 요금제 인가 신청을 반려했지만, 단말 출시 시점이 뚜렷해지면서 요금제가 부재한 상황 때문에 5G 상용화를 미루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