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츠앱 공동창업자 브라이언 액튼이 스탠퍼드 대학의 한 수업에서 "페이스북을 지워야 한다"고 말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IT 매체 더버지 등에 따르면 액튼은 '컴퓨터 과학 181' 수업에 강연자로 참여해 자신이 왓츠앱을 페이스북에 매각한 과정과 회사를 떠난 이유 등을 밝히면서 페이스북이 개인정보를 가지고 수익을 내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 자리에는 또다른 전 페이스북 직원도 있었다.
그는 "(우리 모두는) 주요 IT 회사 및 소셜 미디어와 같은 서비스에 가입하고 이용하면서 그들을 키우고 있다. 그런데 그들은 어떠한 결정도 내릴 준비가 안된 회사들이다"며 "페이스북을 지워야 한다"고 말했다.
액튼은 지난 2014년 왓츠앱을 페이스북에 160억달러에 매각하고, 지난 2017년까지 페이스북에서 일했다. 현재는 메신저 앱 '시그널' 설립 멤버로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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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튼은 지난해 3월 페이스북이 회원 8천700만여명의 개인정보를 정치 컨설팅 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에 유출한 것이 발각됐을 때도 페이스북을 지워야 한다고 밝혔다. 당시 트위터에 '페이스북을삭제하라(#deletefacebook)'는 문구를 올렸다.
액튼은 왓츠앱 매각 후 "페이스북에 돈을 받고 사용자 개인정보를 팔았다"고 고백해 전세계에 충격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