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 택시기사용 호출앱이 나왔다. T맵택시 서비스를 운영하는 SK텔레콤이 사회적 약자 일자리를 늘리자는 뜻에서 선보인 따뜻한 혁신이다.
SK텔레콤은 청각장애 택시기사의 근무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수입도 안정적으로 높여주는 전용 티맵택시 앱을 14일 출시했다.
이 프로젝트는 사회적 기업 코액터스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 현재 ‘고요한택시’를 운행 중인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앱 활용을 위한 교육을 진행되고 있다.
코엑터스는 2년전 대학 창업 동아리에서 출발한 회사다. 직접 창업에 뛰어든 이들은 청각장애인 취업률이 다른 장애인보다 훨씬 낮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런 가운데 코엑터스는 청각장애인이 택시 기사로 취업할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선보인 고요한택시는 택시기사와 승객 간 의사소통을 돕는 솔루션을 내놨다.
이후, SK텔레콤과 코액터스는 청각장애인들의 택시 분야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이들을 위한 택시호출 앱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전용 앱을 출시하게 됐다.
기존의 티맵택시 앱에 ▲콜 누락 방지를 위한 깜빡이 알림 ▲특이사항 전달을 위한 택시기사-탑승객 간 메시징 기능 ▲고요한택시 배차 시 알림 기능 등이 추가된 형식이다.
스마트폰 알림 소리를 놓쳤더라도 화면으로 호출을 인지시키고, 문자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한 것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운행 중 콜 수락 시선 분산을 막아 안전한 운전을 도와주는 ‘콜잡이 버튼’을 청각장애 기사들에게 제공한다.
콜잡이 버튼은 핸들에 부착하는 형태로 호출이 들어올 경우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터치를 통한 배차가 아니라 핸들을 잡은 상태에서 곧장 호출을 받게 도와주는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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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택시’는 전용 앱의 출시로 더 많은 청각장애인들의 택시 분야 진출이 가능해져 연말까지 청각장애 택시기사 1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여지영 SK텔레콤 TTS유닛장은 “서울 법인택시의 40%가 기사를 구하지 못한다고 한다”면서 “청각장애인의 일자리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