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미국)=안희정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T멤버십 포인트로 택시비를 결제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8일(현지시간) SK텔레콤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에 참가하며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박정호 사장은 5G 사업모델이 될 수 있는 미디어 사업에 대해 설명하며 자사 택시 호출 서비스인 T맵 택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사장은 "T맵 택시에 드라이브를 건 이유는 시장을 같이 키워주는 스파링 파트너가 있어야 좋겠다는 판단에서다"라며 "카카오택시가 저렇게 될 줄은 몰랐지만 타이밍이 좋아서 최근 가입자가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T맵택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카풀 서비스 출시를 시도하면서 택시업계의 반발이 일자 그 틈새를 파고들며 가입자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택시업계는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를 반대하며 카카오택시 서비스를 보이콧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 박정호 SKT “5G는 미디어부터, 폰이 TV 삼킨다”2019.01.09
- SKT 음악 앱 ‘플로’ 이용자 확보 시동2019.01.09
- SKT, 美지상파 싱클레어와 합작회사 세운다2019.01.09
- SKT, CES 출격…5G 미디어·모빌리티 전시2019.01.09
박 사장은 "T맵택시 마케팅으로 영화표도 제공하는 등 몇천억원을 쓰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우리 가입자가 T멤버십 포인트로 택시비를 낼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박 사장은 "우리나라 택시(업계)가 힘든데, 기사님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가게끔 만들고 싶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