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음악 앱 ‘플로’ 이용자 확보 시동

옥수수와 결합 할인 프로모션 가동

방송/통신입력 :2019/01/08 15:44

SK텔레콤의 새 음악 서비스 ‘플로(FLO)’가 이용자 확보를 위한 프로모션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정식 서비스 출시 이전 베타 서비스 단계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 이목을 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내가고른패키지’를 선보이고 음악 앱 플로와 함께 OTT 서비스인 옥수수를 동시에 이용하면서 값을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플로와 옥수수를 함께 가입하면 음악 무제한 스트리밍을 월 2천970원에 제공하는 식이다. 월 8천690원의 서비스 값을 65%까지 낮추는 공격적 할인 프로모션이다.

이와 함께 회사가 힘을 싣고 있는 서비스인 옥수수에서는 다시보기(VOD) 포인트를 절반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플로 무제한 스트리밍과 옥수수 VOD 3천 포인트를 할인 이전가 1만1천990원에서 총 61% 할인된 가격인 4천620원에 쓸 수 있게 했다. 두 서비스를 모두 이용하는 가입자라면 할인을 마다할 이유가 없는 조건이다.

이처럼 두 개 상품을 동시에 할인하는 내가고른패키지 프로모션은 SK텔레콤 이동전화 가입자 대상으로 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지난해 말 첫선을 보인 이 프로모션은 지정한 메인 서비스 하나를 포함해 두가지 서비스를 싼 값에 쓸 수 있다.

즉, 내가고른패키지 서비스의 주요 상품으로 정식 서비스 이전의 베타 서비스 중인 플로가 꼽힌 것이다. 시범 서비스 단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준의 마케팅을 뛰어넘었다는 뜻이다.

멜론 서비스를 매각한 이후 뮤직메이트를 선보였을 당시와 비교해 플로는 이용자 확보를 위해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는게 관련 업계의 평가다.

실시간 인기 차트 위주의 음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보다 사용자 데이터에 따른 추천 시스템을 전면에 내세운 플로는 이용자 확대가 서비스 고도화에 필수적이란 이유가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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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SK텔레콤 가입자 대상으로 T멤버십을 통해 할인을 제공하고 있는데 옥수수 서비스와 결합 할인까지 선보여 이른 시기에 실제 이용자 수를 늘리려는 노력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3개월간 오픈 베타 서비스가 끝나고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면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정식 서비스 시점이 5G 스마트폰 출시 시기와 맞물리기 때문에 마케팅 범위를 예상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