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 산업을 대표하는 스타트업들이 서비스 규모를 늘리면서 전열을 재정비, 통합된 브랜딩을 구축하기 위해 로고를 교체해 이목을 끌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숙박 중개 서비스 ‘데일리호텔’,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 부동산 O2O 플랫폼 ‘다방’이 로고를 변경했다. 이들은 기존보다 확장된 서비스들에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브랜딩을 위해 브랜드 로고를 바꿨다.
데일리호텔은 지난 2월 로고를 변경, 색상을 새빨간 색에서 버건디 색으로 누그러뜨렸다. 버건디 색은 강렬함을 상징하는 붉은색에 진정성을 상징하는 파란색을 섞은 색이다. 기억에 남을만큼 좋은 장소를 엄선해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가격과 서비스로 이용자들을 감동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데일리호텔 관계자는 “잊지 못할 하루를 디자인하는 글로벌 여행앱으로 성장해나갈 데일리호텔의 미래가치를 담아낼 아이덴티티를 정립해 투명하고 항구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단단한 브랜드 토대를 다지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데일리호텔은 지난해 6월 시리즈C 투자 유치 후 신인식·신재식 각자 대표 체제로 변경했다 지난 1월 신인식 단독 대표 체제로 복귀했다. 2013년 국내 호텔 O2O 플랫폼으로 시작한 데일리호텔은 레스토랑과 해외 호텔로 사업을 확장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 2월 토스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브랜드 로고도 함께 변경했다. 기존 말주머니 모양의 로고를 회전해 공이 날아가는 모양으로 바꿨다. 메시지를 보내는 것만큼 쉬운 송금이라는 의미에서 누구나 공을 던지듯 이용하기 쉬운 금융 서비스로 확장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서비스 범위 확장에 따라 보다 통합적이고 일관성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자 이번 개편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토스는 신한금융지주와 함께 인터넷전문은행을 준비 중이다.
다방은 작년 12월 신규 로고를 공개했다. 다방-다방프로-방주인 등 서비스가 확장됨에 따라 고객들에게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통합 브랜딩에 대한 필요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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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의 확장성 측면에서도 이번 로고를 주목할 만하다. 로고 자체 그래픽 모티브가 타기업과 협업을 하거나 브랜드 컬래버레이션 시 디자인 활용이 유연하도록 디자인됐다.
다방 관계자는 “약 1년 여 간 리브랜딩 작업을 통해 탄생한 새로운 로고를 통해 임차인과 임대인, 중개인 등 부동산 거래 주체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브랜드 다방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