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명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이 잇따라 선보인다. 조이시티가 13일 출시한 사무라이쇼다운M과 넷마블이 내놓은 '일곱개의대죄: 그랜드크로스' 그것이다.
사무라이쇼다운M은 일본 SNK의 사무라이쇼다운 IP를 활용한 게임이다. 원작 IP가 1993년 처음 출시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아케이드 시장을 대표하는 IP로 자리한만큼 사무라이쇼다운M은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아왔다.
아케이드에서 모바일 기기로 플랫폼이 달라진만큼 장르도 대전격투게임에서 모바일 MMORPG로 재해석됐다. 조이시티는 장르는 달라졌지만 원작의 액션성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캐릭터성과 대표적인 스킬을 모두 구현해 시각적인 즐거움을 최대한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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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게이지를 활용한 강력한 공격을 비롯해 캐릭터마다 15종이 넘는 임팩트, 연타 콤보 스킬 등 원작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성우진 역시 원작의 성우를 최대한 기용해 아케이드 버전의 감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특성 때문에 게임의 주요 이용자층은 원작을 오락실에서 직접 즐긴 경험이 있는 30~40대 이용자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은 2012년부터 일본 만화잡지 소년매거진에서 연재 중인 일곱개의대죄 IP를 활용한 일곱개의대죄: 그랜드크로스의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일곱개의대죄: 그랜드크로스는 지난해 넷마블이 4회 NTP를 통해 출시를 예고한 게임이기도 하다.
이 게임은 원작의 장점인 고른 캐릭터 비중, 탁월한 액션 묘사를 그대로 살린 모바일 RPG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자는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하고 이들의 스킬을 활용해 턴제 배틀을 즐길 수 있다. 넷마블 측은 "애니메이션을 연상케 하는 캐릭터 묘사로 원작의 액션을 모바일게임에서 고스란히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게임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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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라이쇼다운M과 일곱개의대죄: 그랜드크로스의 성과는 업계 관계자들에게도 관심사다.
페이트: 스테이나이트 IP를 활용한 페이트그랜드오더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순위 상위권에 오른 것을 제외하면 원작 IP의 유명세가 모바일게임 시장 흥행으로 이어진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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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상기한 두 게임이 거두는 성과는 국내 게임시장에서 일본 IP가 지닌 파급력을 확인하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이야기한다. 아울러 게임이 흥행하면서 일본 저작권자와 국내 개발사의 협업 사례가 늘어나기를 기대하는 이들도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원작 IP의 인지도만 갖고 시장을 공략하던 시절은 지났다. 이용자 취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원작의 특성과 이용자 취향을 최대한 결합한 콘텐츠를 갖고 있지 못하면 그 게임은 성공할 수 없다"라며, "일본 이용자와 한국 이용자는 게임을 즐기는 성향이 확연하게 다르다. 똑같은 IP를 활용하더라도 한국 개발사와 일본 개발사가 만든 결과물은 다를 수 있다. 일본 IP와 한국 개발사의 협업 성과를 기대하는 이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