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맞아 인공지능(AI) 로봇과 자율주행 기술로 무장한 시속 350km 고속열차를 올 연말 개통한다.
이 열차는 베이징과 동계올림픽 개최 도시인 장자커우(Zhangjiakou)를 잇는 고속열차로서 지난 2016년 착공에 들어가 오는 12월 말 개통과 정식 운영을 앞뒀다.
중국 CCTV에서 공개된 중국통신연구설계원 설명에 따르면 이 열차의 대표적 다섯가지 자율주행 기능은 역 자동 출발, 역간 구간 자동 운행, 역 자동 정차, 차문 자동 방호, 차문과 플랫폼 연동이다.
사실상 열차 운행 전 과정이 자동으로 운영되며 기관사가 감독관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열차에는 각종 스마트 로봇도 배치된다. 이 로봇은 짐 운반을 도와주며 자체 내비게이션 기능을 갖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승객을 위해 짐을 운반해주고 무거운 짐도 옮겨줄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
또 열차에는 좌석에서 실시간으로 동계올림픽 영상을 생방송으로 볼 수 있는 이동식 영상 미디어 시스템도 마련된다.
차체에는 수 천개의 센서가 부착돼 자동으로 환경을 감지하고 안전 요소를 감시하도록 설계됐다.
중국 언론은 '세계 첫 스마트 고속 열차'라며 자부심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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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열차가 고속열차 최초로 시속 350km 자율주행을 위해 중국 자체 위성 내비게이션 시스템 '베이더우(Beidou)'를 사용한다는 점도 부각되고 있다. 이 자체 위성 시스템을 통해 열차의 노선을 구획하고 승객의 안전을 보장한다는 것이 개발사의 설명이다.
개발사에 따르면 이 열차의 머리 부분은 새와 물고기의 형상을 땄으며 공기 동력학 설계를 접목해 보다 날렵한 디자인을 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