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속철도의 자율주행 시스템 도입이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 CCTV에 따르면 지난 주말 중국 철도총공사는 베이징과 선양을 잇는 징선철도 랴오닝 구간에서 출발하는 고속열차의 자율주행 시스템 현장 테스트를 실시했다.
중국 언론은 중국 철도가 자체 기술력으로 자율주행 영역에서 이룬 단계적 성과를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철도총공사는 올해 3월부터 고속철도의 자율주행 테스트를 실시해왔으며 5월 말까지 이미 13회에 걸쳐 이뤄졌다.
지난 7일 이뤄진 테스트에서는 오전 8시 45분 테스트 열차가 선양 북역에서 출발했다. 열차는 선양에서 헤이산을 잇는 이 구간을 시속 350km로 운행했다.
테스트 과정에서 고속철도는 기차역과 선로 구간의 자동 멈춤 및 대기, 시동, 운영 등 전 과정 자율주행을 실현했다.
기관사가 탄 상태에서 자율주행 테스트를 실시했으며 완전 무인화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다만 기관사의 역할이 '운전' 대신 '감독'으로 바뀌었다.
이 테스트 열차에 탔던 기관사에 따르면 이전까지 본래 각 구간에서 열차 운행에 대한 조작을 실시해야 했던 반면 자율주행 열차 시스템의 경우 감독관리가 주 임무이며 양손은 사실상 자유로운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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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철도총공사에 따르면 이 테스트는 올해 9월 말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향후 이 테스트 결과를 베이징과 장자커우, 베이징과 슝안신구를 잇는 철도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이미 광둥성 둥관에서 후이저우, 푸산에서 자오칭을 잇는 국제 철도에서 시속 200km 속도의 자율주행 고속 철도 운행에 나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