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와 일본 정부가 '자율주행 자동차' 분야 협력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정부간 공식 협력 합의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NHK와 중국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달 28일 일본을 방문한 중국 공업정보화부 먀오웨이 부장(장관)이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상과 회담을 통해 양국 '스마트 자동차' 영역 협력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이 '자율주행 도로 테스트' 영역과 통신 인프라 설비 국제 표준 제정 등 방면에서 향후 협력할 내용에 대한 협의가 이뤄졌다.
양국은 올해 7월 베이징에서 실무급 회담을 통해 이같은 협의를 구체화해나갈 계획이다. 또 연내 이 영역에 대한 기술 개발 포럼도 공동으로 개최한다.
세코 히로시케 경제사업상은 "중국이 개방적인 구조적 개혁을 추진하면서 일본과 교류 및 정보 공유가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으며 이에 대해 먀오 부장은 "중국과 일본 양국은 중요한 경제무역 파트너"라며 "중국은 일본과 각 영역의 협력 관계를 더욱 확대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베이징, 상하이, 충칭 등에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자동차의 도로 주행 테스트 시범 구역을 확산하고 있다. 지역 내 일부 구간을 자율주행 자동차 도로주행 테스트 구역으로 지정하고 지역별 관리 방안을 마련해 기업에 면허증을 발급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9월부터 내년 3월까지 일본 내 일부 고속도로와 전용 테스트 도로에서 자율주행 도로주행 테스트를 실시하겠다고 공표한 상태다. 일본은 '도로교통안전법' 시행기관은 일본 경찰청이 2015년 10월 부터 자율주행 기술 관련 정책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2016년 5월 '자율주행 자동차 도로주행 테스트 가이드'를 내놨다. 이어 지난해 6월 '원격 자율주행 시스템 도로 테스트 허가 처리 기준'을 발표해 무인 차량의 도로 주행 테스트를 허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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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양국이 시범 구역 도로 주행 규칙 제정 등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언론은 "중국가 일본이 자율주행 영역에서 처음으로 정부 차원의 협력 합의를 실현했다"며 "일본 측이 중국 시장에서 일본 기업의 기술을 보급하려는 시도를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