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국계 자동차 브랜드 모델 판매가 전기차 효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회장 정만기)가 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계 승용차 브랜드 판매량이 전년 대비 16.0% 증가한 15만3천626대로 1위, 일본계는 3.0% 증가한 4만5천473대로 2위를 차지했다.
미국계는 3만789대가 판매돼 3위지만 판매증가율은 전년대비 19.6% 늘어나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수입 시장 점유율도 전년(10.1%)에 비해 0.8%p 상승한 10.9%를 차지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미국계 브랜드의 높은 증가율은 GM 볼트 EV 및 테슬라의 전기차 수입확대와 포드의 익스플로러 등 SUV의 인기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차량 등록 통계에 따르면 볼트 EV는 지난해 국내에서 4천718대가 등록돼 전년 대비 약 7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지난해 등록대수는 587대로 전년 대비 93.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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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은 올해 볼트 EV의 판매 물량을 기존 4천700대 이상으로 잡았다. 업계에서는 올해 볼트 EV의 판매 물량이 약 8천대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테슬라는 판매 시스템 변화로 국내 모델 S와 모델 X 판매량을 최대 5천830만원 가량 인하했다. 또 모델 3가 올해 내 국내 판매 예정인만큼, 앞으로 미국계 브랜드 차량 판매는 전기차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