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 조직위 “테슬라 참여, 4년 설득 끝에 이뤄져”

정만기 조직위원장 “지속가능한 모터쇼 유지 위해 최선”

카테크입력 :2019/03/04 12:42    수정: 2019/03/04 12:47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열흘 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하는 ‘2019 서울모터쇼’에 테슬라가 최초로 참여한다.

테슬라의 서울모터쇼 참가는 여러 가지로 의미가 깊다는 평가다.

테슬라는 전 세계 모터쇼 참가를 보수적으로 고려하는 편이다. 7일 개막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네바모터쇼를 불참할 정도다. 테슬라는 LA오토쇼와 상하이 모터쇼 등은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편이다.

윤대성 서울모터쇼 조직위 부위원장은 4일 오전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서울모터쇼 간담회에서 “우리나라에서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 악화로 인해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요가 늘어나게 됐다”며 “친환경차를 지향하는 우리 모터쇼의 특징을 테슬라가 잘 파악했고, 테슬라가 결국 서울모터쇼 참여를 결정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정만기 서울모터쇼 조직위원장이 기자간담회서 인사말을 건내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정만기 서울모터쇼 조직위원장도 “우리나라 전기차 시장을 테슬라가 좋게 봤다”며 “이번 서울모터쇼의 특징인 ‘지속가능한 모터쇼’에 부합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울모터쇼 전시사업 등을 담당하는 김주홍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전시사업단장은 “우리가 지난 2015년부터 테슬라의 서울모터쇼 참가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보냈지만, 쉽지가 않았다”며 “하지만 우리나라 전기차 시장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테슬라가 올해 모터쇼를 참가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아직 서울모터쇼에 출품 할 차량을 결정 짓지 않았다.

한편 정만기 위원장은 “미풍양속에 위배되지 않는 선에서 모델들의 복장 규제를 과도하게 통제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노출 없는 모터쇼를 꾸미겠다는 김용근 전 서울모터쇼 조직위원장의 입장과는 정반대된다.

그는 “지난 2017년 모터쇼에는 194개 업체만 참가했는데 아직은 180개 업체만 받았다. 지난번 개최와 비슷한 수준이다”라며 “참여 업체 수에서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지만 질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며, 완성차와 부품 업체로만 이뤄진 전시에 SK텔레콤과 KT 등을 참여시키는등 지속가능한 모터쇼 유지와 한국판 CES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 서울모터쇼 기자간담회 풍경 (사진=지디넷코리아)
서울 청담동 테슬라코리아 매장에 전시된 테슬라 모델 X 100D (사진=지디넷코리아)

이번 모터쇼는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차, 쌍용차, 제네시스 등 국내 6개 완성차 브랜드와 닛산, 랜드로버, 렉서스, 마세라티, 메르세데스-벤츠, 미니, BMW, 시트로엥, 재규어, 토요타, 포르쉐, 푸조, 혼다, 테슬라 등 14개 수입차 브랜드가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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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모터쇼 전시 전체 차량 대수는 약 100여 대에 달하며, 신차는 잠정적으로 월드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2종(콘셉트카 1종 포함), 아시아프리미어(아시아 최초 공개) 10종(콘셉트카 4종 포함), 코리아프리미어(국내 최초 공개) 10종 등 총 22종이 공개된다.

구체적인 모터쇼 운영계획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