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대대적인 판매 정책 변화를 꾀했다. 스토어(매장) 수를 줄이고, 온라인으로 판매 전환해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쉽게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세상을 열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이후, 테슬라코리아 반응은 어떨까? 고객 방문이 많은 편에 속하는 2일 오후 4시께 스타필드 하남 쇼핑몰에 위치한 테슬라 스토어를 찾았다.
테슬라 스타필드 하남 스토어는 평소와 같은 주말 풍경을 유지했다. 차량을 살펴보기 위한 고객들이 매장 바깥에서 줄을 섰고, 이를 안내하기 위한 내부 직원들의 모습도 분주했다.
스토어 내부에 있는 흰색 모델 X와 빨간색 모델 S의 가격과 성능을 묻는 질문도 계속 이어졌다. 주말을 맞아 모델 S 시승을 진행하는 모습도 이뤄졌다.
테슬라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대다수의 스토어의 운영을 서서히 중단시키고, 고객 접근성이 높은 지역 스토어를 갤러리, 쇼케이스, 인포메이션 센터로 전환시킨다고 밝혔다.
테슬라 스타필드 하남 스토어는 아직 본사로부터 스토어 운영 변경 정책에 대한 어떠한 통보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달 22일자로 국내에서 근무하는 프로덕트 스페셜리스트 채용공고가 올라왔기 때문에, 매장 운영에 악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스타필드 하남 스토어 운영 방향이 변경되더라도, 내부 직원들의 역할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직 테슬라가 국내 매장 수가 적어서 해당 매장을 폐쇄하기엔 위험 요소가 클 수 있다는 지적이다.
테슬라코리아는 지난 2017년 스타필드 하남과 청담 스토어를 오픈하면서, 고유 목표를 세운바 있다. 차량 판매에 전념하는 것보다 브랜드의 가치와 목표를 전하는데 중점을 두자는 전략이다.
테슬라 청담 스토어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5일까지 6일간 모델 S와 모델 X 인벤토리(재고) 차량의 다양한 옵션을 직접 보고 선택할 수 있는 ‘테슬라 쇼케이스 위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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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는 모델 S, 모델 X 75D 차량이 판매 목적으로 동원된다. 행사가 끝나면 앞으로 청담 스토어의 운영 방향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코리아는 지난달 26일 별도 보도자료를 통해 이동형(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알렸다. 현재 유선 예약만 가능하지만, 추후 스마트폰 앱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 수리나 점검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