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은 28일 은행 임원 후보 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차기 행장 후보로 지성규 KEB하나은행 글로벌사업그룹 그룹장(부행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은행장 후보를 복수로 내정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해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성규·황효상 현 KEB하나은행 부행장을 복수 추천했다. 리스트를 전달받은 은행 임추위는 지성규 현 KEB하나은행 부행장을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지성규 차기 은행장 내정자는 1963년생으로 1989년 연세대학교 경영대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1989년 한일은행으로 입행해 1991년 하나은행 영업준비사무국으로 재입행했다.
지 내정자는 2007년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 설립단 팀장을 맡는 등 글로벌 영업감각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10년 하나금융지주 차이나데스크 팀장, 2011년 하나금융 글로벌전략실장, 2014년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은행장을 역임해 현재 글로벌사업그룹장을 맡고 있다.
하나금융지주가 중국과 신남방 등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 강화에 무게를 둔 만큼 지성규 행장 내정자가 임추위 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력한 차기 은행장 후보로 꼽혔던 함영주 행장은 채용비리 혐의에 대한 재판을 받고 있다는 점과 이를 지적한 금융감독원과 갈등이 빚어질 수도 있다는 점을 들어 3연임 의사를 포기했다.
한편, 이날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하나카드 신임사장으로 장경훈 KEB하나은행 부행장을 하나금융투자에는 이진국 현 하장과 하나캐피탈의 윤규선 현 사장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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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열린 관계회사경영관리위원회에서는 김희석 전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신임 사장에, 하나에프앤아이 신임사장에는 곽철승 전 하나금융지주 전무를 추천했다. 하나자산신탁·하나펀드서비스·핀크에는 각각 이창희·오상영·민응준 현 사장을 최고경영자 후보로 추천함으로써 총 9개 관계회사의 CEO 후보 선정을 마무리했다.
은행장을 비롯한 각 자회사의 최고경영자 후보들은 3월 21일 각사별 정기주주총회에서 선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