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자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U+모바일 tv’를 통해 제공하던 지상파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한다. KBS·MBC·SBS 등 지상파 3사와 LG유플러스가 재송신료(CPS)를 두고 갈등을 벌인 결과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 25일부터 ‘U+모바일 tv’ 앱 내 지상파 월정액 서비스의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 기존 가입자의 경우에는 ▲SBS 3월 6일 ▲KBS는 3월 10일 ▲MBC는 3월 14일까지 월정액 및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지상파 방송사가 U+모바일tv에 대한 콘텐츠 공급을 중단함에 따라 U+모바일tv 앱 내 지상파 방송 콘텐츠의 시청 및 구매가 중단된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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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상파의 콘텐츠 중단에는 LG유플러스와 지상파 3사간 ‘CPS 협상 불발’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LG유플러스와 지상파 3사는 지난 5월 연 단위로 진행해오던 콘텐츠 공급 계약이 종료된 이후 월 단위로 협상을 진행해왔지만, 끝내 CPS 대가 산정에 대한 합의를 이뤄내지 못하고 서비스 중단을 맞게 됐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지상파 방송사와 장기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협상하는 과정에서 CPS를 두고 의견이 일치되지 못해 계약이 종료된 것”이라며 “지상파 방송사와의 원만한 협상을 통해 하루빨리 콘텐츠 공급이 재개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