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화웨이 폴더블폰 '메이트X' 자세히 뜯어보니

펼치면 8인치 '대화면'…힌지·패널 접합부 마감은 아쉬워

홈&모바일입력 :2019/02/26 22:34    수정: 2019/02/26 22:35

<바르셀로나(스페인)=박영민 기자> 중국 화웨이의 폴더블(Foldable·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이 모바일 대축제 MWC 현장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화웨이는 25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MWC19'에서 폴더블폰 '메이트X(Mate X)'를 일반인들에게 공개했다.

메이트X는 화웨이가 공개한 첫 번째 폴더블폰으로, 5세대 이동통신(5G)을 지원하는 모델이다.

화웨이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 (사진=지디넷코리아)

이 제품은 바깥으로 접는 아웃 폴딩(Out-Folding)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구부리고 접을 수 있는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Flexble OLED)가 탑재됐다. 제품에 내장된 플렉시블 OLED는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BOE가 양산한다.

화웨이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 (사진=지디넷코리아)

메이트X를 만난 첫인상은 한 마디로 시원했다. 이전까지 스마트폰에서는 상상할 수 없었단 8인치(2480㎜X2200㎜) 대화면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기 때문.

이 제품은 접힌 상태에서 디스플레이 앞면은 6.6인치(2480㎜X1148㎜), 뒷면은 6.38인치(2480㎜X892㎜) 크기다.

화웨이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 힌지 부분. (사진=지디넷코리아)
(사진=지디넷코리아)

다만, 디스플레이를 바깥으로 구부릴 때 경첩역할을 하는 '힌지(Hinge)'부분과 벌써부터 마모된 듯한 패널 접합부의 마감은 다소 아쉽게 느껴졌다.

힌지는 두 개의 패널을 접고 펼치는 일종의 '이음새'다. 앞서 폴더폰 시절 휴대폰에 주로 쓰였던 부품이다.

폴더블 스마트폰의 힌지는 단순히 접고 펼치는 용도였던 폴더폰의 힌지와는 쓰임새가 확연히 다르다. 폴더블폰 특성상, 패널과 패널이 서로 맞닿아야하기 때문에 이 때 충격을 방지하는 기술도 따로 적용돼야 한다.

전시된 '메이트X'를 위에서 바라본 모습. (사진=지디넷코리아)

업계 한 관계자는 "사진으로 봤을 때 마모된 정도를 가늠하긴 어렵다"면서도 "시제품을 시연하는 과정에서 접고 펼치던 중 패널 쓸림이 일어난 게 아닐까 짐작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웃 폴딩 방식은 인 폴딩(In-Folding·안으로 접는 방식)보다 접는 반경이 더 크고, 또 접었을 때 화면 두 개가 바깥으로 위치하기 때문에 충격이나 마모를 방지하는 코팅 기술이 필수적이다"라고 지적했다.

화웨이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의 후면부. (사진=지디넷코리아)

메이트X는 후면부에 카메라를 수직으로 배치했다. 배터리 용량은 4천500밀리암페어(mAh)다.

메이트X에 탑재된 5G모뎀 '발롱 5000'. (사진=지디넷코리아)

이 제품에 장착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기린 980'과 5G 모뎀 '발롱 5000'도 함께 전시됐다. 두 칩 모두 화웨이의 반도체 자회사 하이실리콘이 설계한 것이다.

화웨이는 개막 당일인 24일부터 모바일 기기 주전시관인 3관(Hall 3)와 특별 초청 전시관인 1관(Hall 1) 내 부스에 메이트X를 각각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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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19 주 전시장인 3관 화웨이 부스 앞에서 화웨이 관계자가 폴더블폰 '메이트X'를 유리관 속에 비치하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MWC 전시장 1관 내에 위치한 화웨이의 특별 초청 전시관. (사진=지디넷코리아)

3관에서는 삼성전자 부스 맞은 편에 위치한 자사 부스 앞에 한 대를 전시했고, 1관에서는 총 2대를 비치했다.

경비가 삼엄한 3관과는 반대로, 1관 내 전시부스는 비교적 자유롭게 가까이에서 제품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는 MWC 관람객이라면 누구든지 방문할 수 있는 3관과 달리, 1관 내 화웨이 전시관은 초청장을 지참해야 출입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